작품 설명
F장조로 된 아주 짧은 단일 곡입니다. 여섯 줄로 된 시 한 연을 한 번 노래하고 끝나는, 모차르트의 가곡 가운데서도 손꼽히게 짧은 곡입니다. 악보는 노래 선율 한 줄과 건반 반주 두 줄로 된 단출한 모양입니다. 자필 악보에서 노래 성부는 소프라노 음자리표로 적혀 있지만 어느 목소리가 불러야 한다는 표시는 없고, 반주는 처음부터 끝까지 음표로 다 적어 두었습니다. 반주 성부 옆에 모차르트가 적어 둔 악기 이름은 피아노가 아니라 하프시코드를 가리키는 「쳄발로」입니다. 가사는 사랑에 빠진 사람의 탄식입니다. “나는 얼마나 불행한가”로 시작해, 그대에게 마음이 향할 때면 걸음마다 애가 타고, 그대를 떠올릴 때마다 괴롭다고 털어놓습니다. 표준 독일어의 ‘nicht’ 대신 남부 독일과 오스트리아 말투인 ‘nit’이 그대로 쓰여, 노래 전체에 소박한 민요 같은 말맛이 배어 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이 노래의 자필 악보는 제목도 없는 종이 한 장입니다. 잘츠부르크 국제 모차르테움 재단이 「Autogr 147/148」이라는 청구기호로 소장하고 있는데, 바로 다음 번호의 가곡인 〈성 요한 축일 로지를 위한 찬가〉 K.148과 함께 묶여 있습니다. 예전 목록에서는 이 악보를 ‘단편 30번’으로 분류하기도 했습니다. 이 노래는 일찍부터 필사본으로도 전해졌습니다. 1830년 프란츠 크사버 옐리네크가 만든 필사본에는 「모차르트의 독창 가곡 두 곡」이라는 제목 아래 이 곡이 실려 있습니다. 작곡 시기는 정확히 전하지 않습니다. 자필 악보는 1772년 무렵의 것으로 보지만, 쾨헬 목록 최신판은 작품의 연대를 1774년 잘츠부르크로 적고 있고, 1775년으로 보는 자료도 있습니다. 모차르트의 누나 난네를의 기록에 따르면 그가 잘츠부르크에서 쓴 가곡은 몇 곡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곡은 빈 시절 이전에 쓴 드문 청년기 가곡으로 꼽힙니다. 이 노래가 처음 인쇄된 것은 모차르트 탄생 100주년이던 1856년입니다. 첫 판은 「모차르트가 콘스탄체에게 바친 노래」라는 제목을 달고 나왔고, 같은 해 나온 다른 판은 「모차르트가 젊은 시절에 시를 짓고 곡을 붙인 노래」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모차르트가 훗날의 아내 콘스탄체 베버를 만난 것은 이 곡을 쓰고 몇 년이 지난 1777~78년 만하임 여행 무렵입니다. 가사를 쓴 사람도 오늘날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두 제목은 곡을 더 낭만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출판사가 덧붙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곡은 1877년 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의 첫 모차르트 전집에 실렸고, 1963년에는 신 모차르트 전집의 가곡 권에 실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