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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과 3개의 콩트르당스
K.106
무곡

서곡과 3개의 콩트르당스

Overture and Three Contredanses

쾨헬 목록 106번을 달고 있지만, 정작 모차르트가 썼는지가 확정되지 않은 작품입니다. 짧은 서곡 한 곡에 무도회용 콩트르당스 세 곡이 이어지는 구성으로, 빈 궁정 무도회에서 실제로 쓰이던 실용 음악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신 모차르트 전집은 이 곡을 진품 무곡이 아니라 「진위 의심 작품」으로 분류해 두었습니다. 번호는 남았고 저자는 비어 있는, 목록 속의 물음표 같은 자료입니다.

작곡 장소

빈

작곡 일자

1790

악장 수

4악장

악기 편성

오보에 2, 바순 2, 호른 2, 현악기 (비올라 제외)

추가 카탈로그 번호

1판:K.106
6판:K.588a
악보

작품 설명

D장조 서곡이 문을 열고, 콩트르당스가 D장조와 A장조를 거쳐 B♭장조로 이어지는 네 곡짜리 묶음입니다. 각 곡이 짧게 매듭지어지고 형식도 단순해서, 무대에서 감상하라고 쓴 음악이 아니라 무도회장에서 실제로 춤을 추기 위해 만든 곡이라는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편성에는 비올라가 없습니다. 오보에와 바순, 호른을 각각 둘씩 얹고 바이올린 두 성부와 저음 악기가 받치는 방식인데, 당시 무도회 악단이 흔히 쓰던 실용적인 배치입니다. 중간 음역을 비운 덕분에 선율과 저음의 윤곽이 또렷해져, 춤추는 사람이 박자를 놓치지 않습니다. 전해지는 자료에는 곡 제목조차 남아 있지 않습니다. 서곡에만 「Ouvertura」라는 원래 표기가 붙어 있고, 나머지 세 곡은 편집자가 각괄호를 쳐서 〈콩트르당스〉라고 이름을 달아 준 것입니다. 1번과 2번, 3번이라는 번호 역시 후대의 편집자와 음반사가 매겼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이 작품의 이야기는 음악보다 번호에 있습니다. 루트비히 폰 쾨헬은 1862년 초판에서 「작품의 성격에 따라」 이 곡을 1770년 무렵으로 보고 106번을 주었습니다. 이후 구스타프 노테봄이 전승 자료를 살펴보니 이 곡들은 언제나 모차르트 말년의 무곡들과 한 묶음으로 전해지고 있었고, 알프레트 아인슈타인은 6판에서 작곡 시기를 1790년 사육제 무렵으로 옮기면서 번호도 588a로 바꿨습니다. 초판이 잡은 시기와 스무 해가 어긋난 드문 경우입니다. 의심은 시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신 모차르트 전집은 1988년 무곡 권을 펴내면서 이 작품을 진품 무곡에서 의도적으로 뺐고, 열두 해 뒤인 2000년 「진위 의심 작품」 권에 다시 실었습니다. 편집진이 남긴 결론은 분명합니다. 작곡 시기에 대해서도, 모차르트의 저작권에 대해서도 명확한 문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필 악보는 남아 있지 않고, 모차르트가 직접 적어 둔 자작 목록에도 이 곡은 없습니다. 편집자들은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자료 두 종에 기대어 악보를 만들어야 했고, 그래서 전집이 늘 쓰던 「원 자료」와 「편집자 보충」의 활자 구분조차 이 곡에는 적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부록으로 강등되지는 않았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같은 권에 실린 교향곡 두 곡이 부록 번호를 받은 것과 달리, 이 작품은 106번이라는 본편 번호를 지켰습니다. 모차르트가 아니라면 대체 누가 썼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 이름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연

1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 특별기획 연주회: 빛과 생명, 모차르트의 영원한 울림 [천안]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 특별기획 연주회: 빛과 생명, 모차르트의 영원한 울림 [천안]

2026년 9월 8일 (화) · 19:30
천안시청 봉서홀
음악 감상
4곡

서곡 D장조

Overture in D major

네 곡 가운데 유일하게 전승 자료에 원래 제목이 붙어 있는 곡입니다. D장조의 밝은 관현악 울림으로 시작해, 뒤따라올 춤곡들을 맞이하는 도입 구실을 합니다. 무도회가 열리기 전 사람들을 모으고 분위기를 잡는 목적이 뚜렷해, 주제를 길게 펼치거나 규모를 키우지 않고 간결하게 매듭짓습니다.

No. 1 D장조

Contredanse No. 1 in D major

서곡의 D장조를 그대로 이어받아 시작하는 첫 춤곡입니다. 콩트르당스는 영국의 컨트리 댄스에서 건너온 사교춤으로, 두 줄로 마주 선 사람들이 짝을 바꿔 가며 추는 형식이라 음악도 짧은 단위가 규칙적으로 되풀이됩니다. 전승 자료에 제목이 없어, 〈콩트르당스〉라는 이름도 1번이라는 번호도 모두 후대 편집자가 붙인 것입니다.

No. 2 A장조

Contredanse No. 2 in A major

D장조에서 A장조로 옮겨 가며 분위기를 환기하는 두 번째 무곡입니다. 앞 곡보다 가볍고 산뜻한 쪽으로 색을 바꿔, 비슷한 형식이 되풀이되는 사이에 변화를 만듭니다. 무도회에서는 이런 조성 이동이 곡과 곡 사이를 가르는 신호 노릇을 했습니다.

No. 3 B♭장조

Contredanse No. 3 in B-flat major

B♭장조로 건너가 전곡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무곡입니다. 앞의 두 곡이 D장조와 A장조로 가까운 관계 안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여기서는 한 걸음 떨어진 조성으로 옮겨 묶음 전체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관악기의 비중이 살아나면서 마지막을 맺기에 어울리는 두께가 만들어집니다.

References
  1. [1]
    IMSLP - Overture and 3 Country Dances, K.106/588a — 1886년 구 모차르트 전집판 총보 전문, 편성 정보, 후대 편곡본 목록
  2. [2]
    신 모차르트 전집 X/29/3 「진위 의심 작품」 목차 — 이 작품의 전집 수록 위치와 4부 구성 확인
  3. [3]
    신 모차르트 전집 X/29/3 서문 (영역본) — 작곡 시기·저작권 모두 명확한 문서가 없다는 편집진 결론, 자료 상황 서술
  4. [4]
    신 모차르트 전집 IV/13/1/2 무곡 제2권 서문 (영역본) — 1988년 무곡 권에서 이 작품을 제외한 사유 원문
  5. [5]
    Breitkopf & Härtel - Ouvertüre und drei Kontretänze KV 106/588a — 현행 판본 편성 표기와 악장 구성
  6. [6]
    쾨헬 목록 판본 대조표 — 초판 106번과 6판 588a번의 대응 관계, 작곡 장소 표기

자주 묻는 질문

K.106 서곡과 3개의 콩트르당스는 어떤 작품인가요?
쾨헬 목록 106번을 달고 있지만, 정작 모차르트가 썼는지가 확정되지 않은 작품입니다. 짧은 서곡 한 곡에 무도회용 콩트르당스 세 곡이 이어지는 구성으로, 빈 궁정 무도회에서 실제로 쓰이던 실용 음악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신 모차르트 전집은 이 곡을 진품 무곡이 아니라 「진위 의심 작품」으로 분류해 두었습니다. 번호는 남았고 저자는 비어 있는, 목록 속의 물음표 같은 자료입니다.
K.106 서곡과 3개의 콩트르당스는 언제 작곡되었나요?
모차르트가 1790년, 빈에서 작곡한 작품입니다.
K.106 서곡과 3개의 콩트르당스는 몇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나요?
모두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서곡 D장조, No. 1 D장조, No. 2 A장조, No. 3 B♭장조 순서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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