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현존하는 버전은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 바순의 네 관악기 독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3악장 구성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입니다. 알레그로, 아다지오, 안단티노 콘 바리아치오니(변주곡이 있는 안단티노)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 악장 모두 내림마장조인 점이 특이합니다. 그러나 이 작품의 진위에 대해서는 심각한 논쟁이 있습니다. 모차르트가 확실히 작곡한 다른 어떤 협주곡도 세 악장이 모두 같은 조성인 경우가 없으며, 이는 진위를 의심하는 주요 근거 중 하나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관현악 파트가 모차르트답지 않다고 비판하며, 독주 파트만이 원작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모차르트의 편지와 당시 연주회 공고에 따르면, 그는 1778년 파리 체류 중 그곳에 머물던 네 명의 관악기 연주자 친구들(플루티스트, 오보이스트, 바수니스트, 호르니스트)을 위해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작곡했습니다. 그러나 모차르트의 자필 악보는 사라졌고, 작품의 흔적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현재 연주되는 버전은 1869년 오토 얀의 소장품에서 익명의 필사본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얀은 모차르트의 첫 학술적 전기를 저술한 인물로, 방대한 양의 모차르트 편지와 원본 악보, 사본을 수집했으며 이를 쾨헬 목록 작성에 활용하도록 제공했습니다. 핵심 문제는 모차르트가 1778년 파리에서 플루트, 오보에, 바순, 호른 연주자들을 위해 작곡했다고 한 작품이 왜 1870년 베를린에서 모차르트 필적이 아닌 필사본으로, 그것도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을 위한 독주 파트로 나타났느냐는 것입니다. 로버트 레빈은 관현악 파트와 1악장 카덴차는 진품이 아니지만, 독주 파트들은 모차르트 원작에 기반하되 미지의 인물이 플루트를 오보에로, 원래의 오보에를 클라리넷으로 교체하여 수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레빈은 이 연구를 바탕으로 원작의 복원을 시도했습니다. 반면 리처드 마운더는 이 작품이 1820-1830년경에 만들어진 18세기풍 위작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제안했습니다.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은 진품으로 여겨 쾨헬 3판의 본편에 수록했지만, 쾨헬 6판은 진위를 의심하여 부록(Anh.C)에 배치하고 분실된 원작만 본편에 K.297b로 기재했습니다. 최신 쾨헬 목록에서는 진품 목록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 작품과 모차르트 다른 작품 사이의 음악적 연관성도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오보에 사중주(K.370) 1악장 85~87마디와 88~90마디에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 구절이 있으며, 두 작품 모두 오보이스트 프리드리히 람을 위해 쓰였다는 공통점을 지닙니다. 오페라 《이도메네오》의 아리아 〈Se il padre perdei〉 역시 파리 원작과 같은 내림마장조, 동일한 네 관악기 편성, 같은 만하임 연주자들이라는 역사적 맥락을 공유합니다. 한편 음악학자 휴 맥도널드는 모차르트가 파리를 떠나면서 악보를 가져오지 못한 이유를 아버지에게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설명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모차르트가 이 작품을 애초에 완성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