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1778년 파리 체류 중 당대 최고의 관악 연주자들을 위해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체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악장은 소나타 형식의 알레그로, 2악장은 서정적인 아다지오, 3악장은 주제와 10개의 변주로 이루어진 안단티노 콘 바리아치오니입니다. 1악장에서는 오케스트라가 먼저 주제를 제시한 후 네 독주 악기가 차례로 등장하며, 코다 직전에 네 독주자가 함께 연주하는 카덴차가 있습니다. 2악장은 1악장과 동일한 E플랫 장조를 유지하는 것이 특이한데, 이는 전체 작품의 통일감을 강화합니다. 3악장의 변주곡에서는 각 변주마다 독주자들이 점점 더 화려한 기교를 선보이며, 마지막에는 사냥풍의 유쾌한 코다로 마무리됩니다. 오보에의 맑고 투명한 음색, 클라리넷의 부드럽고 유연한 선율, 호른의 풍부한 울림, 바순의 깊고 탄탄한 저음이 각각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입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이 작품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음악학계에서 오랫동안 논쟁거리가 되어 왔습니다. 1778년 모차르트는 만하임에서 당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만났고, 그곳의 수석 연주자들과 친분을 쌓았습니다. 이들이 파리로 연주 여행을 떠나자 모차르트도 뒤따랐고, 콘서트 스피리튀엘의 감독 조제프 르그로의 의뢰로 이 연주자들을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작곡했다고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원래 작품은 플루트, 오보에, 호른, 바순을 위한 것이었으며, 모차르트의 자필 악보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현재 연주되는 버전은 1869년 모차르트 전기 작가 오토 야흔의 소장품에서 발견된 익명의 필사본인데, 이 악보는 플루트 대신 클라리넷이 사용되어 있었습니다. 이 작품의 진위 여부에 대해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합니다. 1930년대 도널드 토비는 이 작품을 “서투르다”고 혹평한 반면,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은 원작의 본질을 담고 있는 편곡으로 보았습니다. 로버트 레빈은 분석을 통해 관현악 파트와 1악장 카덴차는 후대의 손을 거쳤지만, 독주 파트는 모차르트의 원작에 기반한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아예 19세기 초의 위작일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으며, 최신 쾨헬 목록에서는 이 작품을 정통 작품 목록에서 제외하고 부록으로 분류했습니다. 진위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관악 협주곡 레퍼토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오늘날에도 자주 연주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