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이 작품은 두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악장인 아다지오는 다단조로, 58마디의 서정적이고 내밀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두 번째 악장인 론도(알레그레토)는 다장조로 전환되어 230마디에 걸쳐 밝고 경쾌한 성격을 보여줍니다. 편성은 글라스 하모니카를 중심으로 플루트, 오보에, 비올라, 첼로가 함께하는 5중주입니다. 글라스 하모니카의 투명하고 천상적인 음색이 목관악기와 현악기의 따뜻한 음색과 대비를 이루며, 이 악기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작품입니다. 글라스 하모니카가 없는 경우 피아노나 하프로 대체 연주되기도 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마리안네 키르히게스너는 1769년 6월 5일 브루흐잘에서 태어났으며, 4살 때 천연두로 인해 시력을 잃었습니다. 6살 때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여 피아노 연주를 시작했고, 11살 때 카를스루에의 궁정악장 요제프 알로이스 슈미트바우어에게 글라스 하모니카를 배우기 시작하여 10년간 수학했습니다. 1791년 봄, 키르히게스너는 음악 저널리스트 하인리히 필립 보슬러와 그의 아내와 함께 첫 연주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녀가 빈에 도착했을 때 모차르트는 그녀의 연주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그녀를 위해 이 5중주곡을 작곡했습니다. 모차르트의 자필 작품 목록에 따르면 이 곡은 1791년 5월 23일에 완성되었습니다. 초연은 1791년 6월 10일 빈의 부르크극장(Burgtheater)에서 열린 키르히게스너의 아카데미(음악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1791년 8월 19일 케른트너토어 극장에서 다시 연주되었습니다. 모차르트는 같은 시기에 글라스 하모니카 독주를 위한 아다지오 K.356(617a)도 작곡했습니다. 키르히게스너는 이후 10년 동안 유럽 전역을 순회하며 프라하, 드레스덴, 라이프치히, 베를린, 함부르크 등에서 공연했습니다. 베를린에서는 프리드리히 빌헬름 2세 앞에서 네 차례나 연주할 정도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1794년부터 1796년까지 런던에 체류하며 독일 출신 기술자 프뢰셸라가 제작한 새 악기를 받았고, 이후 모든 연주에서 이 악기를 사용했습니다. 1808년 여름에는 칼스바트에서 괴테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1808년 12월 9일 스위스 연주 여행 중 폐렴으로 39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마데우스 (1984): 모차르트의 글라스 하모니카를 위한 아다지오 K.617이 영화 사운드트랙에 포함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