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여섯 곡의 미뉴에트가 각각 다른 조성(다장조, 사장조, 내림마장조, 내림나장조, 바장조, 라장조)으로 짜여 있습니다. 미뉴에트와 트리오의 전형적인 형식(미뉴에트–트리오–미뉴에트 다카포)을 따르며, 각 곡의 길이는 약 2분 내외로 무도회 한 곡 단위로 적합합니다. 편성은 무도회 음악으로는 비교적 풍성한 편으로, 플루트(제2는 피콜로 겸용),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의 목관·금관 쌍에 팀파니와 현악기까지 더해집니다. 만년 모차르트는 이 풍부한 음색을 활용해 단순한 춤 박자 안에서도 트리오 부분의 섬세한 목관 솔로, 트럼펫 없이 호른과 팀파니가 만들어내는 묵직한 울림 같은 작은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같은 1791년 카니발 시즌을 위해 작곡된 다른 미뉴에트 묶음(K.601, K.604), 독일 무곡(K.600, K.602, K.605), 콩트르당스(K.603, K.607)와 함께 모차르트의 마지막 무도회 음악 시리즈를 이룹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1787년 12월, 모차르트는 황제 요제프 2세로부터 황실실내악 작곡가(Kammermusicus)로 임명되었습니다. 연봉은 800플로린으로 전임자 글루크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모차르트는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이후 사망 때까지 황실 무도회용 무곡 작곡을 자신의 공식 임무로 수행했습니다. "내가 받는 봉급에 비하면 너무 많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비하면 너무 적다"는 그의 자조 섞인 말이 임명서 뒷면에 적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빈의 호프부르크 궁 안에 있는 무도회장 레두텐잘(Redoutensaal)에서는 매년 카니발 시즌이 되면 황실 주최의 가면무도회가 열렸고, 황실 작곡가는 이 무도회를 위한 새 무곡을 매년 공급해야 했습니다. K.599는 이러한 의무 속에서 1791년 1월 23일 자신의 작품 목록(Verzeichnis)에 기록한 작품으로, 같은 해에만 K.600, K.601, K.602, K.603, K.604, K.605, K.606, K.607 등 무도회 음악을 잇따라 작곡했습니다. 이 곡이 작곡된 1791년은 모차르트가 《마술피리》(K.620), 《티토 황제의 자비》(K.621), 클라리넷 협주곡(K.622), 그리고 미완으로 남은 《레퀴엠》(K.626)을 쓴 해이기도 합니다. K.599는 그 해 1월의 작품이고, 그는 같은 해 12월 5일 3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만년의 모차르트가 가장 무거운 작품들과 가장 가벼운 무도회 음악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던 시기의 기록인 셈입니다. 자필 악보는 19세기에 일부가 흩어졌고, 일부 곡의 원본은 현재 베를린 국립도서관(Staatsbibliothek zu Berlin)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1791년 빈의 아르타리아(Artaria & Co.)에서 출판되었으며, 출판 당시에도 무도회용 실용 악보로 유통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