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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 3중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E♭장조
K.563
실내악
1788.9.27

현악 3중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E♭장조

Divertimento for String Trio in E-flat major

모차르트가 남긴 유일한 완성된 현악 3중주 작품입니다. "디베르티멘토"라는 가벼운 이름과 달리, 6악장에 걸쳐 펼쳐지는 깊이 있는 실내악으로, 바이올린·비올라·첼로 세 악기만으로 놀라운 풍성함을 이끌어냅니다.

작곡 장소

빈

작곡 일자

1788.9.27

악장 수

6악장

독주악기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추가 카탈로그 번호

1판:K.563
6판:K.563
악보

작품 설명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가운데 마지막 작품이자, 고전적 현악 3중주 형식으로 쓴 유일한 완성작입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세 대의 악기만으로 교향곡 못지않은 규모와 깊이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실내악 역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6악장 구성이라는 전통적 디베르티멘토 틀을 따르면서도, 각 악장의 형식과 성격이 모두 다릅니다. 소나타 형식, 변주곡, 론도 등 다양한 형식을 배치해 단조로움을 피하고, 세 악기가 동등하게 대화하는 진정한 실내악적 짜임새를 보여줍니다.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은 이 작품을 두고 "모든 음이 의미 있는 진정한 실내악 작품"이라 평했습니다. 가벼운 오락 음악을 뜻하는 디베르티멘토라는 이름 아래, 모차르트는 자신의 가장 농밀한 실내악적 사유를 담아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프리메이슨 동료이자 후원자였던 미하엘 폰 푸흐베르크에게 헌정되었습니다. 1788년 여름,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던 모차르트는 푸흐베르크에게 세 차례나 급박한 대출 편지를 보냈고, 세 번째 편지에서는 "검은 생각들"에 시달린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푸흐베르크가 300굴덴을 보내오자, 모차르트는 이 디베르티멘토를 헌정하는 것으로 감사를 표했습니다. 초연은 1789년 4월 13일 드레스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안톤 타이버가 바이올린을, 안토닌 크라프트가 첼로를, 그리고 모차르트 자신이 가장 사랑한 악기인 비올라를 맡았습니다. 베를린으로 향하는 여행 도중에 열린 이 연주회에서, 모차르트는 작곡가이자 연주자로서 자신의 작품을 직접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이 작품의 자필 악보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모차르트가 1784년부터 기록한 작품 목록에 "디베르티멘토"라고 적어놓은 한 줄과 6마디의 인시핏이 그의 손글씨로 남은 유일한 흔적입니다. 모차르트 사후인 1792년경 아르타리아 출판사가 초판을 펴내면서, 모차르트가 적어놓은 "디베르티멘토" 대신 "그란 트리오"(Gran Trio per Violino, Viola, e Basso, Opera 19)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가벼운 오락곡이 아닌 본격적인 실내악 작품임을 출판사도 인정한 셈입니다.

이 곡의 살롱 이야기

1
볼볼피·2026년 3월 30일

이 곡은 모차르트의 프리메이슨 동료 미하엘 폰 푸흐베르크에게 헌정되었어요. 1788년 여름, 모차르트는 푸흐베르크에게 세 차례나 급박한 대출 편지를 보냈는데 세 번째 편지에서는 "검은 생각들"에 시달린다고 고백하기도 했죠. 푸흐베르크가 300굴덴을 보내오자, 모차르트는 피아노 3중주 K.542와 함께 이 디베르티멘토를 헌정하는 것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이 곡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단 세 대의 악기로 완성한, 모차르트의 유일한 현악 3중주이자 마지막 디베르티멘토예요.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은 이 곡을 두고 "모든 음이 의미 있다"고 했어요. 세 악기가 각각 동등한 주인공이 되는, 진짜 실내악이라는 거죠. 이 곡의 자필 악보는 사라졌어요. 모차르트가 직접 쓴 흔적이라곤 1784년부터 기록하던 작품 목록에 남긴 한 줄뿐이죠. 그래서 우리가 지금 듣는 이 곡은 1792년 아르타리아 출판사가 펴낸 초판 파트보에 기대고 있어요. 흥미로운 건, 아르타리아가 이 곡을 출판하면서 붙인 이름이에요. 모차르트가 자신의 목록에 적은 "디베르티멘토"가 아니라 "그란 트리오"라고 했거든요. 결코 가벼운 곡이 아니라는 걸, 출판사도 알았던 거예요. 초연은 1789년 4월 13일 드레스덴에서 이루어졌어요. 안톤 타이버가 바이올린을, 안토닌 크라프트가 첼로를, 그리고 모차르트 자신이 비올라를 맡았죠. 베를린으로 향하는 여행길에 들른 드레스덴에서, 모차르트는 가장 화려한 바이올린이 아니라 세 악기의 한가운데에 자리한 비올라를 골랐어요. 어느 하나가 반주로 물러나는 법 없이 대화하는 듯한 이 곡을 직접 들어보시면… "디베르티멘토"라는 이름이 얼마나 겸손한지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

음악 감상
6곡

1악장: Allegro

I. Allegro

E♭장조의 밝고 당당한 주제로 시작하는 소나타 형식의 악장입니다. 세 악기가 주제를 번갈아 제시하며, 때로는 서로 맞서고 때로는 하나로 어우러지며 풍성한 음악적 대화를 이어갑니다.

2악장: Adagio

II. Adagio

A♭장조로 노래하는 느린 악장입니다. 소나타 형식을 따르면서도 깊은 서정성이 돋보이며, 세 악기가 마치 오페라의 앙상블처럼 각자의 선율선을 풀어놓습니다.

3악장: Menuetto (Allegretto) - Trio

III. Menuetto (Allegretto) - Trio

우아한 미뉴에트와 대비되는 트리오로 구성된 악장입니다. E♭장조의 미뉴에트는 전형적인 3부 형식을 따르며, 귀족적 품격과 부드러운 유머가 공존합니다.

4악장: Andante

IV. Andante

B♭장조의 주제와 변주 형식으로 이루어진 악장입니다. 소박하고 노래하는 듯한 주제가 제시된 뒤, 일곱 개의 변주를 통해 다채롭게 변모합니다. 각 변주마다 세 악기의 역할이 바뀌며 새로운 색채를 더합니다.

5악장: Menuetto (Allegretto) - Trio I - Trio II

V. Menuetto (Allegretto) - Trio I - Trio II

두 개의 트리오를 가진 확장된 미뉴에트입니다. 3악장의 미뉴에트와는 또 다른 성격으로, A♭장조와 B♭장조의 두 트리오가 각각 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며 론도적인 구조를 형성합니다.

6악장: Allegro

VI. Allegro

소나타 론도 형식의 활기찬 피날레입니다. 경쾌한 주제가 반복적으로 돌아오면서도, 사이사이에 삽입되는 에피소드들이 다채로운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약 45분에 걸친 대작을 밝고 만족스럽게 마무리합니다.

References
  1. [1]
    Wikipedia - Divertimento for String Trio (Mozart)
  2. [2]
    IMSLP - Divertimento in E-flat major, K.563
  3. [3]
    LA Philharmonic - Divertimento in E-flat, K.563
  4. [4]
    Henle Verlag - String Trio E-flat major K.563 — 자필 악보 분실 및 초판 출처 정보
  5. [5]
    Harvard Loeb Music Library - Mozart First Editions — 자필 악보 분실 확인, 아르타리아 초판 디지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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