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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제41번 C장조 "Jupiter"
K.551
교향곡

교향곡 제41번 C장조 "Jupiter"

Symphony No. 41 in C major "Jupiter"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교향곡이자 고전 교향곡의 정점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1788년 여름, 약 6주 사이에 잇따라 완성한 세 교향곡(39번·40번·41번) 가운데 마지막 곡으로, 마지막 악장에서 다섯 개의 주제를 한꺼번에 포개는 경이로운 대위법을 펼쳐 보입니다.

작곡 장소

빈

작곡 일자

1788.8.10

악장 수

4악장

악기 편성

플루트 1, 오보에 2, 바순 2, 호른 2, 트럼펫 2, 팀파니, 현악기

추가 카탈로그 번호

1판:K.551
6판:K.551
악보

작품 설명

모차르트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길게 뻗어 나가는 작품입니다. 트럼펫과 팀파니를 갖춘 편성, 군악대를 떠올리게 하는 팡파르와 당당한 리듬은 당시 빈에서 사랑받던 화려한 C장조 교향곡의 전통을 잇고 있습니다. 전체는 전통적인 4악장 구성을 따르지만, 그 안을 채우는 음악은 앞선 교향곡들과 뚜렷이 구별됩니다. 가장 큰 자랑은 마지막 악장에 있습니다. 다섯 개의 주제가 푸가풍으로 차례차례 다뤄지다가, 코다에 이르러 이 모두가 동시에 겹쳐 울리는 5성 대위법으로 매듭지어집니다. 피날레의 첫머리를 여는 네 음(도-레-파-미)은 오래전부터 대위법 학습에 쓰이던 옛 선율로, 모차르트 역시 첫 교향곡과 초기 미사곡에서 이미 다뤘던 것입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클라리넷이 빠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앞선 교향곡들에서 클라리넷의 음색을 인상적으로 살렸던 그가, 이 곡에서는 그 악기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1788년 여름, 모차르트는 약 6주 사이에 세 편의 교향곡을 잇따라 완성했습니다. 39번이 6월 26일, 40번이 7월 25일, 그리고 이 41번이 8월 10일로 자필 악보에 날짜가 남았습니다. 정작 이 무렵 그의 형편은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빈에서의 인기는 식어 가고 있었고, 빚에 쪼들렸으며, 그해 여름 갓난 딸을 떠나보내는 아픔까지 겪었습니다. 그런 시기에 음악사에 길이 남을 교향곡 하나가 태어났습니다. 이 세 곡이 누군가의 의뢰였는지, 어떤 연주회를 위한 것이었는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작곡가가 살아 있는 동안 무대에 올랐다는 확실한 기록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다만 1791년 봄 빈 톤퀸슬러 협회 연주회에서 그의 ‘대교향곡’이 울렸다는 기록이 있어, 그 곡이 이 작품이었으리라 짐작하기도 합니다. ‘주피터’라는 별칭은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 붙었습니다. 하이든을 런던으로 불러들인 흥행사 요한 페터 잘로몬이 이름 붙였다고 전해지며, 영국의 출판인 요한 밥티스트 크라머가 처음 활자로 옮겼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첫 화음부터 로마 신들의 왕과 그의 번개가 떠올랐다는 것입니다.

이 작품의 명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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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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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살롱 이야기

1
볼볼피·2026년 6월 25일

모차르트의 마지막 교향곡 제41번 "Jupiter", K.551 너무 오랜만에 듣는 주피터 교향곡입니다. 의외로(?) 이 곡을 좋아하시는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 이 곡이 그렇게 좋았던가? 하고 간만에 듣고 있는데 계속 듣고 있습니다 🤣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교향곡이자 고전 교향곡의 정점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1788년 여름, 약 6주 사이에 잇따라 완성한 세 교향곡(39번·40번·41번) 가운데 마지막 곡으로, 마지막 악장에서 다섯 개의 주제를 한꺼번에 포개는 경이로운 대위법을 펼쳐 보입니다. '주피터'라는 별칭은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 붙었습니다. 하이든을 런던으로 불러들인 흥행사 요한 페터 잘로몬이 이름 붙였다고 전해지며, 영국의 출판인 요한 밥티스트 크라머가 처음 활자로 옮겼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첫 화음부터 로마 신들의 왕과 그의 번개가 떠올라 붙인 이름이라죠 ⚡️⛈️🤩

음악 감상
4곡

1악장: Allegro vivace

I. Allegro vivace

서주 없이 곧바로 터져 나오는 C장조의 당당한 주제로 막을 엽니다. 첫 주제는 성격이 다른 두 조각으로 짜여 있는데, 온 악단이 내지르는 힘찬 세 음과 뒤이어 부드럽게 솟아오르는 선율이 번갈아 나타납니다. 발전부는 밝은 쪽에서 출발했다가 차츰 어두운 C단조의 격정으로 빠져들며, 두 주제의 조각들을 이리저리 비틀어 갑니다. 재현부에서 다시 으뜸조 C장조로 돌아올 때의 위풍이 이 악장의 큰 매듭입니다. 제시부를 닫는 대목에는 모차르트가 같은 해에 쓴 삽입 아리아 '한 손의 입맞춤'(Un bacio di mano, K.541)의 한 자락이 슬쩍 끼어들어, 화려한 팡파르로 제시부를 마무리합니다.

2악장: Andante cantabile

II. Andante cantabile

약음기를 낀 바이올린이 부드럽게 노래를 꺼내며 시작하는 느린 악장입니다. F장조의 첫 선율이 흐르다 C장조로 옮겨 가고, 가운데 발전 구간에서는 이 선율들이 여러 조성을 거치며 한층 깊은 표정을 얻습니다. 예상보다 이른 자리에서 첫 선율이 살짝 고개를 내미는 장난스러운 순간을 지나, 음악은 다시 F장조로 안착합니다. 반음씩 내려가는 낮은 성부 위에서 펼쳐지는 풍성한 화성은 모차르트의 느린 악장 가운데서도 손꼽히게 아름답습니다.

3악장: Menuetto: Allegretto

III. Menuetto: Allegretto

전통적인 미뉴에트와 트리오로 짜인 우아한 춤곡 악장입니다. 미뉴에트는 C장조로 시작하며, 금관과 팀파니가 더해져 귀족적인 품격과 당당함을 풍깁니다. 가운데에는 바로 앞 교향곡 40번 G단조의 미뉴에트를 떠올리게 하는 반음계의 그늘이 잠시 스칩니다. 트리오로 넘어가면 분위기가 한결 가벼워집니다. 플루트와 오보에, 바순 같은 목관이 앞에 나서고 현은 반주로 물러나, 작은 방에서 듣는 실내악처럼 친밀해집니다. 트리오가 끝나면 미뉴에트가 처음부터 다시 돌아와 악장을 닫습니다.

4악장: Molto allegro

IV. Molto allegro

'주피터'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은, 이 교향곡의 심장과 같은 악장입니다. 다섯 개의 독립된 주제를 한데 엮어 가는 눈부신 솜씨가 펼쳐집니다. 악장을 여는 네 음(도-레-파-미)은 오래전부터 대위법 학습에 쓰이던 옛 선율로, 모차르트가 첫 교향곡과 초기 미사곡에서 이미 다뤘던 것입니다. 제시부에서 이 주제를 비롯한 여러 선율이 차례로 소개되고, 발전부에서는 소나타 형식의 틀 안에서 이들이 푸가처럼 얽혀 듭니다. 그리고 코다에 이르러 다섯 주제가 한꺼번에 포개어 울리는 순간, 바로크의 푸가와 고전 소나타가 완벽하게 하나로 만납니다. 웅장한 마무리가 교향곡 전체를 환히 밝히며 막을 내립니다.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
References
  1. [1]
    Wikipedia - Symphony No. 41 (Mozart) — 작곡 배경, 주피터 별칭, 5성 대위법
  2. [2]
    Britannica - Jupiter Symphony — 작품 개요 및 역사적 맥락
  3. [3]
    IMSLP - Symphony No.41 K.551 — 악보 및 작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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