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모차르트가 작곡한 현악 5중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야심찬 작품입니다. 전통적인 현악 4중주에 비올라를 하나 더 추가한 편성으로, 모차르트가 직접 비올라 연주를 즐겼던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찰스 로젠의 지적처럼, 모차르트는 현악 4중주 작곡에 몰두한 직후 더 풍성한 음향을 위해 5중주로 눈을 돌리곤 했습니다. 1악장은 베토벤 이전 작품 중 가장 긴 소나타 형식 악장으로, 연주 시간이 약 15분에 달합니다. 5마디 단위의 비대칭적 악구가 특징적이며, 첼로의 상승 선율과 바이올린의 응답이 대화하듯 전개됩니다. 단순한 화성 진행에서 복잡한 대위법적 전개까지 폭넓은 음악적 언어를 구사합니다. 중간 악장의 배치가 출판본마다 다르며, 미뉴에트가 느린 악장 앞에 오는 순서와 그 반대 순서가 모두 연주됩니다. 모차르트의 최종 의도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1787년 봄, 모차르트는 프라하에서 《피가로의 결혼》이 대성공을 거둔 후 빈으로 돌아왔습니다. 《돈 조반니》 작곡 의뢰를 받은 시기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아버지 레오폴트가 위독했고, 친한 친구이자 뛰어난 아마추어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하츠펠트 백작이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모차르트 부부는 도심의 넓은 집에서 교외의 작은 집으로 이사해야 했습니다. 모차르트는 K.515, K.516, 그리고 K.406 세 곡의 현악 5중주를 필사본으로 판매하려 했으나 구독자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1788년 6월 신문 광고에서 출판 연기를 알려야 하는 굴욕을 겪었는데, 이는 당시 오스트리아와 터키 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일부에서 그를 '어려운' 작곡가로 여긴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결국 아르타리아 출판사가 이 곡을 1789년에 출판했습니다.
프란츠 슈베르트, 현악 5중주 C장조 D.956 (1828): 모차르트의 K.515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 장식적인 턴, 불규칙한 악구 길이, 상승하는 스타카토 아르페지오 등의 특징을 계승함
요한 네포무크 훔멜, 바순 협주곡 F장조 (1805경): 이 5중주의 영향이 발견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