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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치타티보와 론도 "내가 그대를 잊을 수 있으리"
K.505
성악곡
1786.12.26

레치타티보와 론도 "내가 그대를 잊을 수 있으리"

Concert Aria "Ch'io mi scordi di te? ... Non temer, amato bene"

소프라노, 오블리가토 피아노, 그리고 오케스트라를 위한 연주회용 아리아로, 오페라 아리아와 피아노 협주곡이 결합된 독특한 형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피가로의 결혼》 초연에서 수잔나 역을 맡았던 영국 소프라노 낸시 스토라체의 빈 고별 연주회를 위해 작곡되었으며, 모차르트 자신이 피아노 파트를 연주할 것을 염두에 두고 썼습니다.

작곡 장소

빈

작곡 일자

1786.12.26

악장 수

2악장

독주악기

피아노

독창

소프라노

악기 편성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2, 현악기

추가 카탈로그 번호

1판:K.505
6판:K.505
악보

작품 설명

이 작품은 레치타티보 "내가 그대를 잊을 수 있으리?(Ch'io mi scordi di te?)"와 론도 "두려워 마오, 사랑하는 그대여(Non temer, amato bene)"의 두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E♭장조로 쓰여진 이 곡에서 성악과 오블리가토 피아노는 대등한 파트너로서 서로 대화하고 경쟁하며, 때로는 하나로 어우러집니다. 레치타티보는 성악과 현악기만으로 시작되며, 론도에 이르러 관악기와 피아노가 등장합니다. 피아노는 먼저 짤막한 독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 후 성악과 함께 음악적 대화를 이어갑니다. 짧은 시간 안에 극적인 다양성과 감정의 깊이가 압축되어 있으며, 이별의 슬픔과 변치 않는 사랑에 대한 맹세가 음악으로 표현됩니다. 가사는 모차르트가 1786년 초 자신의 오페라 《이도메네오》 빈 개정판을 위해 이미 사용한 바 있는 조반니 바티스타 바레스코의 텍스트입니다. 그러나 독립된 연주회용 작품으로 재탄생하면서 훨씬 더 개인적이고 친밀한 성격을 띠게 되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이 아리아는 영국 출신 소프라노 낸시 스토라체(1765-1817)를 위해 작곡되었습니다. 스토라체는 1783년 요제프 2세 황제가 설립한 빈의 이탈리아 오페라단에 합류했으며, 1786년 5월 《피가로의 결혼》 초연에서 수잔나 역을 창작하며 모차르트와 밀접한 협력 관계를 맺었습니다. 모차르트는 1786년 12월 26일 이 작품을 완성하고 자신의 작품 목록에 "스토라체 양과 나를 위하여(per la Sigra. Storace e me)"라고 기입했습니다. 이 특별한 메모는 모차르트가 직접 피아노 파트를 연주하며 그녀와 함께 무대에 설 것을 의도했음을 보여줍니다. 두 사람은 1787년 2월 23일 케른트너토어 극장에서 열린 스토라체의 빈 고별 연주회에서 이 곡을 함께 연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차르트 학자 알프레트 아인슈타인은 모차르트가 "이 곡에 자신의 온 영혼을 쏟아부었다"고 평했으며, "그녀의 목소리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스토라체와 모차르트 사이에 로맨틱한 감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학계의 추측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 곡의 살롱 이야기

1
따따치·2026년 4월 4일

오늘은 모차르트 콘서트 아리아 "Ch'io mi scordi di te? ... Non temer, amato bene" K.505입니다. 이 곡을 처음 들었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오케스트라 반주 위에 소프라노의 노래가 흘러나오길래, 처음엔 그냥 평범한 오페라 아리아겠거니 했죠. 그런데 갑자기 피아노가 등장하는 겁니다. 그 순간 제 반응은 이랬어요. "어? 피아노가 왜 나와? ㅎㅎ" 순간 당황스러웠습니다. 마치 소프라노와 피아노를 위한 이중협주곡처럼 들렸거든요. 아니, 또 모차르트가 무슨 짓을 벌인 걸까 싶었죠. 찾아보니 이 곡은 오페라 속 아리아가 아니라, 독립된 공연을 위해 작곡된 콘서트 아리아라는 형식의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모차르트는 이 곡에서 자신의 피아노 실력을 한껏 뽐내고 싶었던 듯합니다. 본인이 직접 연주하려는 의도로, 피아노를 포함시켰거든요. 아마도 제가 아는 한 피아노가 등장하는 유일한 콘서트 아리아가 아닐까 싶네요. (또 있나요?) 작품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첫번째 부분은 소프라노의 레치타티보(노래하듯이 말함)로 이루어져 있고, 이어지는 두번째 부분이 시작되면 피아노가 등장합니다. 몹시 신선한 느낌이죠. 이어서 소프라노와 피아노가 서로 대화를 나누듯 음악이 흘러가죠. 아… 단순한 아리아라고 하기엔 피아노가 선명하다 못해 너무 아름답고, 피아노 협주곡이라 하기엔 아리아가 주인공 같습니다. 모차르트 특유의 기발함과 따뜻한 감성이 담긴 이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작품을 여러분과 함께 듣고싶네요 :)

음악 감상
2곡

레치타티보 "Ch'io mi scordi di te?"

Recitative "Ch'io mi scordi di te?"

G단조로 시작되는 레치타티보는 극적인 분위기 속에서 화자의 내면적 갈등을 표현합니다. "내가 그대를 잊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이별의 고통과 사랑에 대한 맹세를 노래합니다. 오케스트라의 반주와 함께 감정의 기복이 자유롭게 펼쳐지며, 이어지는 아리아를 위한 극적 토대를 마련합니다.

론도 "Non temer, amato bene"

Rondo "Non temer, amato bene"

E♭장조의 론도 형식으로 구성된 이 아리아는 "두려워 마오, 사랑하는 이여"라는 위로의 말로 시작됩니다. 소프라노와 피아노가 서로 대화하듯 주제를 주고받으며, 때로는 함께 어우러지고 때로는 독립적으로 선율을 펼칩니다. 아리아 전체에 걸쳐 사랑의 영원함과 이별의 슬픔이 아름답게 교차하며, 화려한 카덴차에서 절정에 이릅니다.

References
  1. [1]
    Wikipedia - Ch'io mi scordi di te? — 작곡 배경, 낸시 스토라체, 고별 연주회
  2. [2]
    LA Phil — 작품 해설 및 역사적 맥락
  3. [3]
    IMSLP — 악보 및 작품 정보
  4. [4]
    MusicBrainz - Ch'io mi scordi di te?, K.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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