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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트리오 제3번 B♭장조
K.502
실내악

피아노 트리오 제3번 B♭장조

Piano Trio No. 3 in B-flat major

1786년 늦가을 빈에서 완성한 피아노 트리오입니다. 피아노가 앞장서고 현악기가 뒤따르던 당시 장르의 관습에서 벗어나, 바이올린과 첼로에도 대등한 몫을 나눠 준 세 악기의 대화가 돋보입니다. 헨레 판 해설은 이 곡을 모차르트의 피아노 트리오 가운데 아마도 가장 완벽한 작품으로 꼽습니다.

작곡 장소

빈

작곡 일자

1786.11.18

악장 수

3악장

독주악기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추가 카탈로그 번호

1판:K.502
6판:K.502
악보

작품 설명

빠른 악장, 느린 악장, 빠른 악장으로 이어지는 3악장 구성의 피아노 트리오입니다. 1786년 여름부터 가을 사이 모차르트는 이 장르에 다시 몰두했고, G장조 트리오(K.496)와 클라리넷이 들어간 「케겔슈타트」 트리오(K.498)에 이어 세 번째로 내놓은 곡이 바로 이 작품입니다. 당시 피아노 트리오는 사실상 피아노 소나타에 현악기 반주를 곁들인 장르였습니다. 이 곡에서 모차르트는 그 관습을 한층 더 밀어붙여, 특히 첼로에 피아노 왼손을 따라가는 역할 이상의 독립된 목소리를 맡겼습니다. 하나의 주제를 끝까지 파고드는 하이든식 짜임, 협주곡의 느린 악장을 떠올리게 하는 넉넉한 노래, 세 악기가 선율을 주고받으며 얽히는 피날레가 한 곡 안에 고루 담겨 있습니다. 같은 무렵 쓴 대형 피아노 협주곡들의 풍성한 어법이 실내악의 작은 편성 안으로 옮겨 온 듯한 작품입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모차르트는 1786년 11월 18일 자신의 작품 목록에 이 트리오를 적어 넣었습니다. 그 사흘 전인 11월 15일, 한 달 전 태어난 셋째 아들 요한 토마스 레오폴트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두 날짜가 이렇게 가까이 붙어 있지만, 아들의 죽음이 곡에 영향을 주었다는 직접적인 기록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누가 의뢰했는지, 누구에게 바쳤는지, 언제 처음 연주되었는지도 전하지 않습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모차르트가 완성한 곡을 곧바로 출판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 트리오는 2년 가까이 서랍 속에 머물다가, 1788년 여름 새로 쓴 E장조 트리오(K.542), C장조 트리오(K.548)와 한데 묶여 빈의 아르타리아 출판사에서 나왔습니다. 왜 그렇게 오래 기다렸는지는 지금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출판 당시 붙은 제목은 「클라비쳄발로 또는 포르테피아노를 위한 3개의 소나타」였습니다. 트리오가 아니라 소나타라고 부른 데다 하프시코드까지 적어 넣은 것은 오래된 관습이기도 했지만, 아직 하프시코드를 쓰던 가정까지 구매층으로 끌어들이려는 출판사의 계산이기도 했습니다. 모차르트의 자필 악보는 오늘날 폴란드 크라쿠프의 야기에우워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의 명반
3

이 작품의 명반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구매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연

1
제4회 소아베 트리오 정기연주회

제4회 소아베 트리오 정기연주회

2026년 10월 25일 (일) · 19:30
금호아트홀 연세
음악 감상
3곡

알레그로

Allegro

밝은 B♭장조로 시작하는 첫 악장입니다. 보통의 소나타 형식이라면 성격이 다른 두 번째 주제가 등장해야 할 대목에서, 모차르트는 새 선율 대신 첫 주제를 다시 꺼내 듭니다. 조를 바꾸고 악기 배치를 달리했을 뿐, 같은 재료입니다. 하나의 주제로 악장 전체를 끌고 가는 이 방식은 하이든이 즐겨 쓰던 수법이어서, 모차르트가 선배의 기법을 받아들인 사례로 자주 언급됩니다. 익숙한 선율이 다른 옷을 입고 거듭 돌아오기 때문에 처음 듣는 사람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습니다.

라르게토

Larghetto

E♭장조로 자리를 옮긴 느린 악장입니다. 길게 이어지는 선율이 노래하듯 흘러가며, 모차르트의 대형 피아노 협주곡에 나오는 느린 악장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을 많이 받습니다. 피아노가 선율을 이끌다가 바이올린과 첼로가 그 노래를 이어받으면서, 세 악기가 서로의 말을 받아 주는 대화가 차분하게 펼쳐집니다.

알레그레토

Allegretto

다시 B♭장조로 돌아오는 피날레입니다. 경쾌한 주제가 여러 차례 되돌아오는 론도의 틀에, 주제를 펼치고 발전시키는 소나타 형식의 설계를 정교하게 겹쳐 놓았습니다. 악장 한가운데에 이르면 세 악기가 각자의 선율을 동시에 주고받으며 촘촘하게 얽혀 듭니다. 가볍게 시작한 음악이 이 대목에서 뜻밖의 무게를 얻었다가, 다시 밝은 주제로 돌아와 곡을 맺습니다.

References
  1. [1]
    IMSLP - Piano Trio in B-flat major, K.502 (Mozart, Wolfgang Amadeus) — 악보 원문과 자필 악보 스캔(크라쿠프 야기에우워 도서관 소장), 1788년 아르타리아 초판 정보
  2. [2]
    G. Henle Verlag - Mozart Klaviertrios 서문 (Ernst Herttrich, 2005) — 작곡 시기, 의뢰·헌정·초연 기록 부재, 1788년 K.542·K.548과 함께 묶은 출판 경위, 초판 제목의 하프시코드 표기 배경, 자필 악보 소장처
  3. [3]
    Wikipedia - Piano Trio No. 3 (Mozart) — 작곡 날짜, 3악장 구성과 템포, 1악장의 단일 주제 구성과 현악기 비중 확대
  4. [4]
    Wikipedia - Köchel catalogue — 초판·6판·9판 번호(모두 502), 작곡일 1786년 11월 18일과 작곡 장소 빈
  5. [5]
    Wikipedia - Constanze Mozart — 셋째 아들 요한 토마스 레오폴트의 출생(1786년 10월 18일)과 사망(1786년 11월 15일)
  6. [6]
    BnF data - Trios, piano, cordes, si bémol majeur, KV 502 — 작곡일 1786년 11월 18일, 빈
  7. [7]
    Marshall University - Piano Trio in B-flat major, K.502 연주 프로그램 노트 — 셋째 아들 사망 사흘 뒤 작품 목록에 기입했다는 날짜 연결
  8. [8]
    West Cork Chamber Music Festival - Piano Trio in B flat major, K.502 — 작품 해설과 같은 시기 작품(호프마이스터 사중주, 피아노 협주곡 K.503)과의 관계

자주 묻는 질문

K.502 피아노 트리오 제3번 B♭장조는 어떤 작품인가요?
1786년 늦가을 빈에서 완성한 피아노 트리오입니다. 피아노가 앞장서고 현악기가 뒤따르던 당시 장르의 관습에서 벗어나, 바이올린과 첼로에도 대등한 몫을 나눠 준 세 악기의 대화가 돋보입니다. 헨레 판 해설은 이 곡을 모차르트의 피아노 트리오 가운데 아마도 가장 완벽한 작품으로 꼽습니다.
K.502 피아노 트리오 제3번 B♭장조는 언제 작곡되었나요?
모차르트가 1786년 11월 18일, 빈에서 작곡한 작품입니다.
K.502 피아노 트리오 제3번 B♭장조는 몇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나요?
모두 3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알레그로, 라르게토, 알레그레토 순서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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