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iade Logo

모차르티아데

모차르트의 생애와 작품

홈소개연대기작품살롱소식
프리메이슨을 위한 장송 음악 C단조
K.477
관현악곡
1785.11

프리메이슨을 위한 장송 음악 C단조

Maurerische Trauermusik in C minor

모차르트가 프리메이슨 형제들의 추모를 위해 작곡한 장중한 관현악 작품입니다. 그레고리안 성가 '토누스 페레그리누스'를 차용한 깊은 종교적 울림과 프리메이슨의 상징적 요소가 결합되어, 죽음을 새로운 세계로의 이행으로 바라보는 프리메이슨의 사생관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곡 장소

빈

작곡 일자

1785.11

악기 편성

오보에 2, 클라리넷(B♭) 1, 바세트호른 3, 콘트라바순 1, 호른 2(E♭, C),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추가 카탈로그 번호

1판:K.477
6판:K.479a
악보

작품 설명

단악장의 아다지오로 구성된 이 작품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며, C단조의 어둡고 장엄한 분위기가 전체를 지배합니다. 관악기가 주요 선율을 담당하고 현악기가 이를 보조하는 독특한 편성이 특징적입니다. 중간부에서는 E♭장조로 전조되면서 그레고리안 성가 '토누스 페레그리누스'(방랑하는 선율)가 오보에와 클라리넷의 유니즌으로 등장합니다. 이 성가는 레퀴엠 미사의 입당송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이후 모차르트의 레퀴엠 K.626에서도 다시 등장하게 됩니다. 세 대의 바세트호른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프리메이슨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 숫자 '3'이 악기 편성과 형식 구조 모두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곡의 끝은 따뜻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마무리되어,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또 다른 삶으로의 이행으로 바라보는 프리메이슨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이 작품은 1785년 11월 17일 빈의 프리메이슨 지부 '왕관을 쓴 희망(Zur gekrönten Hoffnung)'에서 거행된 '슬픔의 집회(Trauerloge)'를 위해 작곡되었습니다. 이 추모식은 11월 초 잇따라 세상을 떠난 두 명의 프리메이슨 형제, 메클렌부르크-슈트렐리츠 공작 게오르크 아우구스트(11월 6일 사망)와 에스터하지 갈란타 백작 프란츠(11월 7일 사망)를 기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모차르트 자신의 작품 목록에 이 곡이 '1785년 7월'로 기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학자들은 이것이 모차르트의 기입 실수이며, 실제로는 11월에 작곡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보다 앞서 1785년 8월 12일 '진정한 화합(Zur wahren Eintracht)' 지부에서 카를 폰 쾨니히의 마스터 메이슨 승급 의식을 위해 작곡한 '마이스터무지크(Meistermusik)'가 이 작품의 원형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모차르트는 1784년 12월 14일 '자선(Zur Wohltätigkeit)' 지부에 입문한 이래 프리메이슨 활동에 적극적이었으며, 이 작품은 그의 프리메이슨 관련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깊은 감동을 주는 곡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필 악보는 현재 베를린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

줄리오 카스트로노보, 레퀴엠 편성 편곡 (2021): 모차르트 레퀴엠과 동일한 악기 편성으로 재편곡하여 바이로이트 슐로스키르헤에서 초연

•

필리프 오텍시에, 마이스터무지크 복원판: 원래의 합창과 관현악 버전을 복원하여 유니버설 에디션에서 출판

•

아마데우스 (1984): 영화의 엔딩 크레딧 음악으로 원래 사용될 예정이었으나, 최종적으로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D단조의 2악장으로 대체됨

•

로렌스 드레이퓌스, "The Hermeneutics of Lament" (Music Analysis, 1991): 모차르트의 장송 음악에 대한 해석학적 분석

이 곡의 살롱 이야기

1
볼볼피·2026년 2월 23일

18세기 빈에서 공작과 음악가가 서로를 '형제'라고 부를 수 있었던 유일한 곳, 프리메이슨. 비밀 결사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은 신분과 직업을 넘어 계몽주의 이상을 나누던, 요즘으로 치면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같은 곳이었죠. 1784년 12월, 모차르트는 빈에서 가장 잘나가던 시절에 프리메이슨에 가입해요. 연주회마다 사람이 몰리고 의뢰가 끊이지 않던 때였지만 잘츠부르크를 떠나 아버지로부터 독립한 뒤, 같은 뜻을 품은 사람들 간의 유대가 필요했었을 거예요. 이듬해 봄, 빈을 방문한 아버지 레오폴트까지 자기 지부에 가입시켰을 정도였죠. 1785년 11월, 그 형제들 중 메클렌부르크-슈트렐리츠 공작과 에스터하지 백작 두 사람이 하루 간격으로 세상을 떠나요. 열흘 뒤 추모 모임이 열렸고, 모차르트는 그 자리를 위해 이 곡을 쓰게 되죠. 6분 가량의 짧은 시간이지만 그 안에 슬픔에서 위안으로 가는 여정이 꽉 들어차 있답니다. C단조의 무거운 어둠에서 시작하다 오보에와 클라리넷이 중세 성가 선율을 조용히 노래하기 시작해요. 토누스 페레그리누스(방랑하는 선율)라는 이름의 이 노래가 어둠 사이로 스며드는 순간, 그리고 따뜻한 장조로 곡을 마무리하는 순간에 귀 기울여 보세요. 죽음을 끝이 아닌 또 다른 곳으로의 이행으로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실 거예요. 그리고 이 성가의 선율은 6년 뒤 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 레퀴엠에 다시 등장합니다.

음악 감상
References
  1. [1]
    Wikipedia - Maurerische Trauermusik
  2. [2]
    Wikipedia - Mozart and Freemasonry — 작곡 배경, 이그나츠 폰 보른 헌정, 프리메이슨 음악 맥락
  3. [3]
    IMSLP - Maurerische Trauermusik, K.477/479a — 악보 및 작품 정보
  4. [4]
    Kochel Verzeichnis Online (Mozarteum) — 쾨헬 번호 및 작품 기본 정보
  5. [5]
    Mozart's Roses - Masonic Funeral Music
  6. [6]
    LA Philharmonic - Masonic Funeral Music
Mozartiade Logo

Mozartiade

모차르트를 만나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

천재의 생애, 불멸의 유산
천재가 남긴 선율의 여정을 따라가 보세요.

YouTube

만나보기

  • 소개
  • 연대기
  • 작품
  • 살롱
  • 소식
  • 읽을거리

고객지원

법적 정보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TENSE MOVEMENT 2024. All rights reserved.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