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이 협주곡부터 모차르트는 관악기에 필수적이고 독립적인 역할을 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 협주곡들에서는 관악기가 현악기를 보조하는 역할에 그쳤지만, K.450부터는 관악기 파트 없이는 작품이 성립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이먼 키프는 이 협주곡의 목관 작법이 이전 건반 협주곡들에 비해 "새롭게 복잡하고 정교한" 성격을 띤다고 평가했습니다. 모차르트 본인도 이 협주곡의 난이도를 인정했습니다.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서 "16번 협주곡과 비교해보면, 둘 다 땀을 흘리게 하는 협주곡이지만 B♭장조가 더 어렵습니다"라고 썼습니다. 빠른 스케일 패시지와 화음 진행이 완벽하게 연주되어야 하기에, 오늘날에도 피아니스트들이 가장 어려운 모차르트 협주곡 중 하나로 꼽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1784년 봄은 모차르트에게 빈에서 가장 바쁘고 충만한 시기였습니다.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22회의 연주회가 예정되어 있었고, 아버지에게 편지를 쓸 시간조차 없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 기간에 트라트너호프에서 3회, 부르크극장에서 2회의 예약 연주회가 열렸고, 에스테르하지 백작과 갈리친 공작의 살롱에서도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모차르트는 1784년 1월 23일부터 9월 29일까지 트라트너호프에 거주하며, 집주인 트라트너의 두 번째 부인 테레제에게 피아노 레슨을 해주었습니다. 이 협주곡은 트라트너호프의 연주회장에서 초연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1784년 3월 24일 부르크극장에서도 연주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