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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가 G단조
K.401
실내악

푸가 G단조

Fugue in G minor

1782년 빈, 모차르트가 반 스비텐 남작의 일요 음악회에서 바흐와 헨델의 대위법에 깊이 빠져 있던 시기에 손댄 4분 남짓한 G단조 푸가입니다. 끝까지 적지 못한 단편으로 남았고, 마지막 여덟 마디는 후대의 막시밀리안 슈타들러가 채워 지금의 완성형으로 전해집니다. 원래는 페달이 달린 오르간을 염두에 둔 듯 왼손 음역이 한 사람의 손으로는 닿기 어려울 만큼 넓게 벌어져, 오늘날에는 두 사람이 한 건반에 나란히 앉아 함께 치는 연주가 가장 흔한 형태가 되었습니다.

작곡 장소

빈

작곡 일자

1782

독주악기

피아노

악기 편성

건반악기(페달 오르간 추정) — 두 사람이 한 피아노를 함께 치는 연주로 통용

추가 카탈로그 번호

1판:K.401
6판:K.375e
악보

작품 설명

단악장 G단조 푸가 한 곡으로, 연주 시간은 4분 30초 안팎입니다. 바흐와 헨델의 오르간 푸가를 곁에서 들여다보던 손길이 그대로 묻어나는, 바로크 대위법의 결을 정면으로 끌어안은 작품입니다. 주제가 한 성부에서 다른 성부로 옮겨 가며 차곡차곡 쌓이는 짜임새가 단단하고, 성부와 성부 사이의 간격이 유난히 넓게 벌어지는 대목이 잦습니다. 바로 이 넓은 음역 탓에 한 사람이 피아노 한 대로 혼자 짚어 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구간이 있어, 페달이 달린 피아노나 두 사람이 함께 치는 연주가 기본이 되었습니다. 모차르트가 직접 적어 둔 부분은 도중에 끊겨 있고, 마지막 여덟 마디는 동시대를 살았던 수도사이자 음악가 막시밀리안 슈타들러가 이어 붙여 마무리했습니다. 악보로는 모차르트 사후인 1800년 라이프치히의 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이 처음 펴냈고, 1802년 빈의 아르타리아 판본은 표지에 ‘하프시코드 또는 오르간을 위하여’라고 적어 두어, 당시 사람들이 이 곡을 어떤 악기로 떠올렸는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이 곡의 출생 연도를 두고는 지금도 두 갈래의 견해가 맞서 있습니다. 한 장으로 남은 자필 악보는 잉크와 종이의 결을 따져 1773년 무렵으로 보는 분석이 있어, 모차르테움의 공식 쾨헬 데이터베이스는 작곡 시기를 1772~1773년 잘츠부르크로 적어 둡니다. 반면 신모차르트전집을 비롯한 다른 갈래는 이 곡을 1782년 빈, 모차르트가 바흐와 헨델의 대위법에 사로잡혀 있던 시기의 산물로 봅니다. 1782년 설의 배경에는 고트프리트 반 스비텐 남작의 일요 음악 모임이 있습니다. 모차르트는 그해 4월 10일 아버지 레오폴드에게 보낸 편지에 “매주 일요일 정오에는 반 스비텐 남작 댁에 가는데, 그곳에서는 헨델과 바흐 말고는 아무것도 연주하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바로크 대위법의 옛 거장들을 다시 파고들던 이 시기에 모차르트는 여러 편의 푸가와 대위법 단편을 손댔고, 이 곡도 그 한가운데에 놓입니다. 슈타들러가 채워 넣은 마지막 여덟 마디가 모차르트의 자필과 같은 종이에 적혀 있다는 점은 또 다른 수수께끼를 남깁니다. 그 보완이 정확히 언제 이루어졌는지를 종이만으로는 가려내기 어려워, 그가 손을 댄 시점을 두고 학자들의 의견이 아직 갈립니다. 미완으로 끊겼던 단편 한 장이 어떻게 지금의 완성형으로 전해지게 되었는지, 그 마지막 여덟 마디에 사연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입니다.

이 작품의 살롱 이야기

1
볼볼피·2026년 5월 27일

이 곡은 피아노 한 대 앞에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연주하는 곡입니다. 단악장의 G단조 푸가 딱 한 곡인데요. 주제가 한 성부에서 다른 성부로 넘어가며 차곡차곡 쌓이는 구조가 단단합니다. 문제는 성부와 성부 사이 음역이 유난히 넓게 벌어지는 구간이 잦아서, 한 사람의 손으로는 사실상 닿지 않는 대목이 생긴다는 거예요. 원래는 페달이 달린 오르간을 염두에 두었다는 설이 유력한데, 오늘날에는 두 사람이 한 건반 앞에 어깨를 맞대고 앉아 함께 치는 연주가 가장 흔한 형태가 되었답니다. 1802년 빈에서 나온 악보 표지에도 '하프시코드 또는 오르간을 위하여'라고 적혀 있어, 당시 사람들이 이 곡을 어떤 악기로 떠올렸는지 짐작하게 해줍니다. 이 곡에는 사연이 하나 더 있어요. 모차르트가 적어 내려가다 도중에 멈춘 미완성 곡이거든요. 끝 부분 여덟 마디는 동시대를 살았던 수도사이자 음악가 막시밀리안 슈타들러가 이어 붙여 마무리했답니다. 슈타들러가 손을 댄 시점이 정확히 언제인지 종이만으로는 가려내기 어렵다고 하는데, 그 끝 마디들에 사연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이죠. 작곡 시기를 두고도 1773년 잘츠부르크 설과 1782년 빈 설이 아직 맞서 있는데, 1782년 설 쪽에는 반 스비텐 남작의 일요 음악 모임이 배경으로 등장해요. 모차르트는 그해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 "매주 일요일 정오에는 반 스비텐 남작 댁에 가는데, 헨델과 바흐 말고는 아무것도 연주하지 않는다"고 적었답니다. 이 곡을 들을 때는 여러 목소리가 서로 쫓고 받으며 쌓여 가는 과정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G단조 특유의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주제가 목소리마다 조금씩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하거든요.

음악 감상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
References
  1. [1]
    IMSLP - Fugue in G minor, K.401/375e — 단악장 G단조 푸가, 미완성 단편과 막시밀리안 슈타들러의 마지막 여덟 마디 보완, 1800년 라이프치히 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 초판, 페달 오르간 추정 편성과 두 사람이 함께 치는 피아노 편곡 정보 출처
  2. [2]
    Köchel-Verzeichnis (Mozarteum) - Fugue in G minor (presumably for organ) — 쾨헬 공식 데이터베이스. 작곡 시기를 1772~1773년 잘츠부르크로 특정, 자필 악보 한 장의 잉크·종이 분석과 표제 기재 정보 출처(1782년 빈 설과 비교 대상)
  3. [3]
    Wikipedia (English) - Mozart and G minor — 1782년 빈 작곡 설, 반 스비텐 남작의 일요 음악회에서의 바흐·헨델 대위법 연구와 동시기 푸가·대위법 단편들의 맥락 출처
  4. [4]
    Hyperion Records - Fugue in G minor, K401 — 두 사람이 함께 치는 연주 관행, 넓은 음역 탓에 독주가 어려운 특성과 작품의 대위법적 성격에 대한 해설 출처
  5. [5]
    PTNA 피아노음악사전 - Fugue in G minor K.401 — 건반 푸가로서의 구성과 연주 시간, 슈타들러 보완본의 통용 사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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