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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티아데

모차르트의 생애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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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데 제11번 E♭장조
K.375
실내악
1781.10

세레나데 제11번 E♭장조

Serenade No. 11 in E-flat major

모차르트의 빈 시기 관악 세레나데 가운데 가장 이른 작품으로, 관악 앙상블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보여준 세레나데입니다. 원래 6중주(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2)로 작곡된 뒤, 오보에 2대를 추가한 8중주 버전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작곡 장소

빈

작곡 일자

1781.10

악장 수

5악장

악기 편성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2

추가 카탈로그 번호

1판:K.375
6판:K.375
악보

작품 설명

모차르트의 빈 시기 관악 앙상블을 위한 작품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관악 세레나데라는 장르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열어 보인 작품입니다. 전통적인 5악장 세레나데 구성으로, 두 개의 미뉴에트 악장이 느린 악장을 감싸는 대칭적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관악기만으로 이루어진 편성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만큼 풍부한 음색과 다채로운 표현력을 보여줍니다. 모차르트가 각 악기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악기 간의 대화와 조화를 정교하게 설계한 작품입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1781년 10월, 모차르트는 성 테레사의 날(10월 15일)을 위해 이 세레나데를 작곡했습니다. 빈 궁정 화가 요제프 히켈의 처제 테레지아 부트카를 위한 곡이었는데, 모차르트에게는 다른 목적이 있었습니다. 히켈의 저택에 매일 드나들던 요한 킬리안 폰 슈트라크 — 황제 요제프 2세의 시종(Kammerdiener)이자 황제와 비공식 실내악을 함께 연주하던 아마추어 첼리스트 — 의 귀에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려는 것이었죠. 모차르트는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곡에 "상당한 정성을 들여 작곡했다(ziemliche Sorgfalt)"고 밝히며, 슈트라크가 황제에게 좋은 보고를 해주길 기대했습니다. 히켈 저택에서의 초연은 빈 사교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성 테레사의 날 밤, 한 곳에서 연주가 끝나기 무섭게 다른 곳으로 불려가 세 곳에서 연이어 연주되었고, 연주자들은 사례금까지 받았습니다. 보름 뒤인 10월 31일 성 볼프강 축일 밤, 모차르트가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의 저택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을 때 밖에서 자신의 곡이 울려 퍼졌습니다. 아버지에게 "밤 11시에 제 음악으로 세레나데를 받았습니다"라고 적었죠. 다만 모차르트의 본래 목표였던 슈트라크를 통한 황제 연결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슈트라크가 실제로 황제에게 모차르트를 추천했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며, 일부 사료에 따르면 슈트라크는 황제의 식사 음악으로 단순한 음악을 선호하여 하이든이나 모차르트 같은 작곡가들의 음악을 오히려 황제에게서 멀리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1782년 4월, 요제프 2세 황제가 궁정에 8인 관악 앙상블(k.k. Harmonie)을 새로 설치했습니다. 모차르트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이 곡에 오보에 2대를 추가하여 8중주 버전으로 확장했는데, 마침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마무리 작업을 하던 때였습니다. 자필 악보에는 상당히 서둘러 고쳐 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슈트라크의 추천이 아닌, 새로 생긴 기회에 직접 뛰어든 것이었습니다.

이 곡의 살롱 이야기

1
볼볼피·2026년 4월 2일

1781년 10월 빈, 모차르트는 히켈의 처제 테레지아 부트카의 축일(성 테레사의 날)을 위해 궁정 화가 히켈의 저택에서 연주될 관악 세레나데를 하나 작곡해요. 하지만 단순히 축하곡이 아니라 히켈의 집에 매일 드나들던 황제 요제프 2세의 시종 요한 킬리안 폰 슈트라크에게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서였어요. 그래서 편지에도 "상당한 정성을 들여 작곡했다"고 적혀있죠. 근데 그날 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져요. 연주자들이 세번이나 다른 곳으로 불려가서 연주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던 거예요. 그리고 10월 31일 성 볼프강 축일 밤, 모차르트가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의 저택에 있을 때 밖에서 익숙한 클라리넷, 호른, 바순 소리가 들려와요. 모차르트는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 순간을 이렇게 적었죠. "밤 11시에 제 음악으로 세레나데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모차르트는 목적을 달성했을까요? 안타깝게도 슈트라크가 실제로 황제에게 모차르트를 추천했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 않아요. 오히려 일부 사료에 따르면 슈트라크는 황제가 식사 음악으로 단순한 곡들을 선호해서, 하이든이나 모차르트 같은 작곡가들의 음악을 황제에게서 멀리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요. 곡은 빈 사교계를 사로잡았지만, 목적은 달성하지 못한 듯하네요. 이듬해 봄, 황제 요제프 2세가 궁정에 8인 관악 앙상블을 새로 만들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모차르트는 곧바로 이 곡에 오보에 두 대를 추가해서 8중주로 확장했죠. 마침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마무리 작업을 하던 때였는데, 자필 악보를 보면 상당히 서둘러 고쳐 쓴 흔적이 남아 있어요. 자신의 음악이 황실에서 울리길 바라는 절실한 마음이었을 거예요.

음악 감상
5곡

1악장: Allegro maestoso

I. Allegro maestoso

당당하고 위엄 있는 분위기로 시작하는 소나타 형식의 악장입니다. E♭장조의 밝고 풍성한 울림 속에서 다양한 분위기 전환이 이루어지며, 관악기들의 조화로운 앙상블이 인상적입니다.

2악장: Menuetto

II. Menuetto

우아하고 격조 있는 미뉴에트로, 당대 무곡의 성격에 충실하면서도 반음계적 변화를 가미하여 단순한 춤곡을 넘어서는 음악적 깊이를 보여줍니다.

3악장: Adagio

III. Adagio

곡의 중심에 놓인 느린 악장으로, 섬세한 소나티나 형식을 따릅니다. 관악기만으로 이토록 서정적이고 깊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악장입니다.

4악장: Menuetto

IV. Menuetto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두 번째 미뉴에트입니다. 트리오에서는 분위기가 사색적으로 전환되어, 전후의 활발한 성격과 대비를 이룹니다.

5악장: Allegro

V. Finale: Allegro

열정적이고 쾌활한 피날레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넘치는 활력으로 가득 차 있으며, 축제적인 분위기 속에서 세레나데를 화려하게 마무리합니다.

References
  1. [1]
    Wikipedia - Serenade No. 11 (Mozart)
  2. [2]
    Wind Band Literature - Serenade in E-flat major, K. 375
  3. [3]
    IMSLP - Serenade in E-flat major, K.375
  4. [4]
    Michael Lorenz - The Origin of Mozart's Serenade K. 375
  5. [5]
    SLLMF - Program Notes for K.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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