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세 곡의 합창과 네 곡의 관현악 간주곡으로 이루어진 부수 음악입니다. 합창곡에서는 독창자와 합창이 결합하여 고대 이집트 신관들의 의식적 분위기를 조성하며, 간주곡은 각 막 사이에서 극의 정서적 전환을 음악으로 표현합니다. 아직 프리메이슨에 입회하기 전이었지만, 모차르트는 게블러의 대본에 담긴 프리메이슨적 상징을 깊이 이해하고 음악에 반영했습니다.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립이라는 주제가 관현악의 극적인 대비를 통해 구현되며, 이러한 음악적 어법은 훗날 《마술피리》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조가 됩니다. 관현악 편성은 트롬본 3대를 포함하여 당시로서는 상당히 규모가 큰 편이며, 특히 간주곡에서 보여주는 관현악법의 밀도와 극적 긴장감은 동시대 극음악 중에서도 돋보이는 수준입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빈의 극작가 토비아스 필리프 폰 게블러 남작이 자신의 5막 희곡에 음악을 붙여줄 작곡가를 찾던 중 모차르트에게 의뢰한 작품입니다. 모차르트는 1773년 말 빈에서 처음 두 곡의 합창을 작곡했고, 이 음악과 함께 희곡은 1774년 4월 빈 케른트너토어 극장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이후 1776년 잘츠부르크 공연을 위해 네 곡의 관현악 간주곡을 추가했고, 1779년에는 합창곡까지 대폭 개작하여 최종 판본을 완성했습니다. 이처럼 약 6년에 걸쳐 세 차례 개작한 것은, 모차르트가 이 작품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희곡 자체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모차르트는 자신의 음악을 아까워하여 1783년 카를 마르틴 플뤼미케의 다른 희곡 《라나사》에 재사용하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이 희곡은 무대를 이집트에서 인도로 옮긴 것이었지만, 음악의 보편적 힘은 다른 이야기 위에서도 그대로 빛을 발했습니다.
카를 마르틴 플뤼미케, 《라나사》 (1783): 모차르트의 허락 하에 부수 음악이 이 희곡에 재사용됨
샤를-발랑탱 알캉, 《Ne pulvis et cinis》 피아노 편곡 (1861): K.345의 합창 "Ihr Kinder des Staubes"를 피아노 독주용으로 편곡 (Souvenirs de Concerts 제2권)
W.T. 베스트, 오르간 편곡: K.345의 일부 악곡을 오르간 독주용으로 편곡
에마누엘 시카네더, 《마술피리》 K.620 (1791): 게블러의 희곡이 마술피리 대본의 프리메이슨적 요소에 영감을 준 주요 원천 중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