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D장조 두 곡, 약 8분 한 호흡 — 모차르트가 잘츠부르크에서 적어 둔 마지막 야외 의식 행진곡 쌍입니다. No.1은 빠르기 표기가 없고 63마디, No.2는 “Maestoso assai” 표기와 함께 61마디로 거의 같은 분량을 이룹니다. 두 곡 모두 단순한 두도막 형식(반복부 포함)으로, 작품 자체보다 작품이 놓일 자리 — 행진과 의식 — 가 짜임새를 결정합니다. 악기 편성은 플루트 2, 오보에 2, 호른 2(F조), 트럼펫 2(D조), 현5부 — 자매작 K.320 〈Posthorn〉 세레나데의 편성에서 피콜로·바순·팀파니·우편마차 호른을 빼고 옥외 행진에 정확히 필요한 만큼만 남긴 짜임새입니다. 트럼펫과 호른의 분명한 음향이 도착·퇴장 신호로 거리에 또렷이 퍼져 나갈 수 있도록 D장조의 자연 음렬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자필악보는 베를린 국립도서관(Staatsbibliothek zu Berlin)에 보관되어 있으며, 모차르트 사후 약 90년이 지난 1881년 라이프치히 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에서 노테봄(Gustav Nottebohm)이 편집한 모차르트 전집(Serie X: Märsche und kleinere Stücke für Orchester)에 처음 인쇄본으로 실렸습니다. 신모차르트 전집(NMA, Bärenreiter 1981)에서는 발터 젠(Walter Senn)이 비평본을 펴냈고, 이 자리에서 두 행진곡과 K.320의 연결고리가 학술적으로 정착되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잘츠부르크 대학교의 “피날무지크(Finalmusik)” 의식에는 단순히 세레나데 한 곡만 연주된 것이 아닙니다. 학생들은 대학 안뜰에 모여 후원자에게 감사 인사로 첫 번째 연주를 한 뒤, 같은 곡을 들고 후원자 저택 앞으로 행진해 가서 한 번 더 풀어 두었습니다 — 즉 이 의식에는 본 세레나데 외에 학생들이 거리를 행진할 때 받쳐 줄 음악이 따로 필요했습니다. 1779년 8월 모차르트가 K.320 〈Posthorn〉 세레나데를 적어 둘 때, 그 앞과 뒤로 짝지어 적은 행진곡이 바로 K.335 두 곡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두 행진곡이 모차르트 생전에 출판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 모차르트 사후 약 90년이 지난 1881년에야 노테봄이 라이프치히의 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에서 모차르트 전집을 펴내며 처음 인쇄본으로 실어 두었습니다. 본래 한 자리의 의식을 위해 적어 둔 부속 음악이었기 때문에, K.320이 1792년경 안드레(André) 출판사에서 단독 세레나데로 출판된 자리에는 행진곡 두 곡이 함께 묶이지 않았고, 그 결과 19세기 내내 K.320만 따로 떨어진 작품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1881년 노테봄의 작업과 1964년 6판 쾨헬에서 K.320a로의 재분류, 그리고 1981년 발터 젠의 신전집 비평본을 거치고 나서야 두 행진곡과 세레나데의 짝짓기가 확정되었습니다. 오늘날 시대고증을 중시하는 일부 지휘자 — 특히 니콜라우스 하르농쿠르 — 는 K.320 앞뒤로 이 행진곡을 다시 붙여 1779년 잘츠부르크의 야외 의식 자리를 재현합니다. 행진곡 No.1로 자리가 열리고 → 본 세레나데 7악장이 펼쳐지고 → 행진곡 No.2로 닫히는 흐름은 오늘날 50분짜리 콘서트 곡이 사실 한 호흡의 의식 음악이었음을 한 자리에 다시 모아 둡니다. 모차르트가 잘츠부르크 시기에 적어 둔 마지막 옥외 자리 — 1781년 콜로레도 대주교와 결별하고 빈으로 옮겨가기 전 마지막 야외 의식 — 의 첫 음과 마지막 음이 바로 이 두 행진곡인 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