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전통적인 3악장 구성의 피아노 소나타로, 전체 연주 시간은 약 23분입니다.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특히 서두 모티프가 J.C. 바흐의 Op. 5 No. 3 및 Op. 17 No. 4 소나타와 유사합니다. 이 소나타는 당시 협주곡 양식의 영향을 받아 화려하고 활기찬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1악장에는 표준적인 소나타 형식에서 벗어나 대담함을 더하는 협주곡풍의 화려한 패시지가 곳곳에 등장합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3악장 피날레에 삽입된 본격적인 카덴차입니다. 피아노 소나타에 카덴차를 삽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 카덴차는 원래 독주자의 기량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협주곡의 필수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소나타와 협주곡 양식의 장난스러운 혼합이 이 작품의 독특한 매력입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이 소나타의 작곡 연대는 오랫동안 논쟁의 대상이었습니다. 쾨헬은 초판 목록(1862)에서 1779년으로 추정했고,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은 제3판(1937)에서 1778년 파리 시기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볼프강 플라트와 앨런 타이슨의 연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모차르트의 필체 분석과 악보 용지 검사 결과, 이 작품은 1783년 말에 작곡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모차르트 부부가 잘츠부르크에서 빈으로 돌아오는 길에 린츠에 머물던 시기로, 같은 시기에 '린츠 교향곡' K.425도 작곡되었습니다. 1783년 11월 4일 린츠에서 열린 연주회에서 교향곡 제36번이 초연되었는데, 모차르트가 같은 연주회에서 직접 연주하기 위해 이 소나타를 작곡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1784년 4월 21일 빈의 크리스토프 토리첼라 출판사에서 K.284, K.454와 함께 Op. 7로 출판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