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이 교향곡은 당시 유럽 최고의 연주회 시리즈인 콩세르 스피리튀엘(Concert Spirituel)의 음악감독 조제프 르그로의 의뢰로 작곡되었습니다. 모차르트는 프랑스 청중의 기호를 세심하게 고려하여 전통적인 4악장이 아닌 빠르고-느리고-빠른 3악장 형식을 채택했습니다. 음악적으로 이 작품은 파리 스타일에 부합하는 화려함과 극적인 대비를 강조합니다. 1악장에서는 투티의 강렬한 포르테와 피아노 패시지를 교차시키며 극적인 효과를 연출했고, 피날레에서는 두 대의 바이올린만으로 여덟 마디를 피아노로 시작한 뒤 갑작스러운 포르테로 전환하는 기법을 사용하여 파리 청중들로부터 즉각적인 박수갈채를 이끌어냈습니다. 모차르트의 교향곡 중 최초로 클라리넷을 포함했다는 점이 음악사적으로 중요합니다. 당시 파리의 대규모 오케스트라는 이러한 새로운 시도를 가능하게 했으며, 초연 당시 22대의 바이올린, 5대의 비올라, 8대의 첼로, 5대의 콘트라베이스라는 방대한 현악 편성이 동원되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1778년 봄, 모차르트는 어머니와 함께 구직 여행의 일환으로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르그로의 의뢰를 받은 그는 이 교향곡을 봄부터 작곡하기 시작해 6월 초에 완성했습니다. 6월 12일 팔라티나 선제후국 대사 지킹엔 백작의 저택에서 비공개 초연이 있었고, 6월 18일 성체축일에 튈르리 궁에서 콩세르 스피리튀엘의 정기 연주회를 통해 공개 초연되었습니다. 초연은 대성공이었습니다. 모차르트는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서 "1악장 중간의 한 패시지가 반드시 관객들을 기쁘게 할 것이라 확신했고, 실제로 엄청난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습니다"라고 보고했습니다. 같은 해 6월 26일자 런던의 《쿠리에 드 뢰로프》지는 "어린 시절부터 건반악기 연주자로 명성을 떨친 이 예술가는 이제 가장 유능한 작곡가 대열에 올랐다"고 평했습니다. 그러나 르그로는 2악장이 너무 많은 전조를 포함하고 지나치게 길다며 불만을 표했습니다. 모차르트는 8월 15일 성모승천 대축일 공연을 위해 새로운 안단테를 작곡했습니다. 그는 아버지에게 "새로 작곡한 안단테가 더 마음에 듭니다. 두 악장은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어 둘 다 좋습니다"라고 썼습니다. 오늘날에는 두 버전 모두 연주되지만, 원래의 안단티노(6/8박자)가 더 자주 연주됩니다. 이 작품은 1779년 2월 파리의 지베르 출판사에서 출판되어 모차르트의 교향곡 중 최초로 출판된 작품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