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전통적인 3악장 구성의 피아노 소나타입니다. 모든 악장이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되어 있는데, 느린 악장까지 완전한 소나타 형식을 갖춘 것은 당시로서는 드문 시도였습니다. 하이든의 영향이 느껴지는 장난스럽고 경쾌한 분위기가 전체를 지배합니다. 동시에 오페라적인 대화체 표현과 관현악적인 질감이 곳곳에 나타나, 이미 모차르트 특유의 극적 감각이 싹트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당시 잘츠부르크에서는 포르테피아노가 드물었기 때문에 하프시코드나 클라비코드로 연주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대 피아노로 연주할 때는 가볍고 명료한 터치와 절제된 페달 사용이 요구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모차르트는 1774년 12월부터 1775년 3월까지 오페라 《가짜 여정원사》 초연을 위해 뮌헨에 체류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6곡의 피아노 소나타(K.279-284)를 완성했는데, 이 소나타는 그 첫 번째 작품입니다. 1774년 12월 21일, 아버지 레오폴트는 아내에게 편지를 보내 딸 난네를이 뮌헨으로 올 때 "볼프강의 소나타 악보들을 가져오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를 통해 일부 소나타가 뮌헨 도착 전에 이미 착수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레오폴트는 이 6곡을 "어려운 소나타들"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기교적 난이도가 아니라 높은 "미학적, 해석적 요구"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는 라이프치히의 출판사 브라이트코프에 이 곡들이 "C.P.E. 바흐의 소나타들과 같은 양식으로, 변주된 반복구를 포함하여" 작곡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