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이 교향곡은 모차르트가 단조로 작곡한 최초의 주요 관현악 작품으로, 극적인 무게감과 감정적 깊이를 갖춘 완전히 성숙한 작품입니다. 당시 유럽 음악계에서 유행하던 "질풍노도" 양식의 특징인 극단적인 대비, 노골적인 드라마, 연극성이 잘 드러납니다. 1악장은 싱코페이션된 바이올린 선율과 오프비트의 강세, 큰 도약과 작은 음정의 대비 등 날카롭고 공격적인 성격이 특징입니다. 특히 재현부에서 모차르트는 관례와 달리 두 번째 주제를 장조로 전환하지 않고 G단조를 유지하여 밝고 상쾌했던 선율을 어둡고 폭풍 같은 성격으로 변모시킵니다. 네 대의 호른(B♭조 두 대, G조 두 대)을 사용한 점이 특징적입니다. 이 호른 사중주는 전체적인 음향에 무게를 더할 뿐 아니라, 당시 밸브 없는 호른으로는 거의 불가능했던 반음계적 텍스처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피날레는 명확한 종지를 피하며 악구의 끝을 모호하게 처리하는 대담한 구조로, 음악이 끊임없이 흘러가는 느낌을 줍니다. 하이든의 교향곡 39번(역시 G단조)이 이 작품의 모델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이 교향곡은 오페라 세리아 《루치오 실라》의 성공 직후인 1773년 10월에 작곡되었습니다. 자필악보에는 1773년 10월 5일이라는 날짜가 기재되어 있으며, 이는 24번 교향곡 완성 불과 이틀 후입니다. 초연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1773년 가을 잘츠부르크에서 연주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17세에 이미 6편의 오페라를 작곡한 경험이 있던 모차르트였지만, 이 교향곡은 그의 관현악 작품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미국 초연은 1899년 10월 27일 빌헬름 게리케가 지휘하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아마데우스 (1984): 밀로스 포먼 감독의 영화 오프닝 크레딧에서 1악장이 사용됨. 살리에리의 자살 시도 장면과 함께 등장하며, 네빌 매리너가 지휘한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의 연주로 녹음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