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여섯 곡 모두 미뉴에트 본 악구와 트리오로 이어지는 단순한 형식을 따릅니다. D장조 세 곡과 G장조 세 곡만으로 구성되어, 모차르트가 후일 작곡한 다른 미뉴에트 모음들이 자랑하던 조성의 다채로움 대신 무도회장의 흐름과 댄서의 발놀림을 우선한 실용성이 두드러집니다. 오케스트라는 오보에와 자연 트럼펫(호른으로 대체 가능), 두 대의 바이올린과 베이스 라인으로 단출하게 짜여 있습니다. 잘츠부르크 궁정의 살롱이나 카니발 무도회처럼 작은 공간에서 곧바로 펼쳐 연주할 수 있는 편성입니다. 각 곡은 8마디 단위 악구를 깔끔히 짜 맞추는 방식으로 흘러가, 어린 작곡가가 이미 무도 음악의 호흡을 정확히 알고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자필악보 첫 장에는 모차르트가 직접 이탈리아어로 "6 Menuetti di Wolfgango Amadeo Mozart á salisburgo nel mese di giugno / 1772"라고 서명해 두었습니다. 막 두 번째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와 다시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 짧은 잘츠부르크 체류기에 빠르게 써 내려간 작품인 셈입니다. 이 자필악보의 운명은 흥미롭습니다. 1번부터 4번까지의 원본은 모차르트의 누나 난네를을 거쳐 흩어졌고, 오늘날에는 미국 의회도서관과 빈 음악인협회 자료실에 나뉘어 보관되어 있습니다. 5번과 6번 단 두 곡이 기록된 한 장은 츠바이크의 음악 자필악보 컬렉션을 거쳐 2019년 11월 파리 소더비 경매에 등장했고, 추정가의 두 배에 가까운 37만 2,500유로에 낙찰되었습니다. 이 종이에는 부친 레오폴트가 직접 손을 댄 흔적도 함께 남아 있어, 어린 모차르트의 작품을 곁에서 다듬어 주던 가족의 풍경이 그대로 보입니다. 훗날 모차르트의 미망인 콘스탄체는 성악가 마이클 켈리에게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아무리 위대했다 해도 그는 무엇보다 춤에 열광했고, 자신의 진짜 재능은 음악보다 춤에 있다고 말하곤 했다"라고 회고했습니다. 이 짧은 여섯 곡은 그런 모차르트가 무도회의 한복판에서 즐겁게 적어 내려간 음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