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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제6번 F장조
K.43
교향곡

교향곡 제6번 F장조

Symphony No. 6 in F major

1767년 가을, 열한 살의 모차르트가 가족과 함께 빈으로 떠난 여행길에서 쓴 교향곡입니다. 빈에 천연두가 번지자 일가는 올뮈츠(지금의 체코 올로모우츠)로 몸을 피했고, 이 곡은 그 피란길 어딘가에서 완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모차르트의 교향곡 가운데 처음으로 네 악장을 갖추고 미뉴에트와 트리오를 넣은 곡입니다. 느린 2악장에는 같은 해 봄 잘츠부르크에서 올린 라틴어 음악극 〈아폴로와 히아친투스〉의 이중창을 옮겨 왔습니다.

작곡 장소

빈, 올뮈츠

작곡 일자

1767

악장 수

4악장

악기 편성

오보에 2(2악장은 플루트 2), 호른 2, 현악기(비올라 2부)

추가 카탈로그 번호

1판:K.43
6판:K.43
악보

작품 설명

이전까지 모차르트의 교향곡은 빠르고 느리고 빠른 세 악장으로 끝났습니다. 이 곡에서 처음으로 세 번째 악장 자리에 미뉴에트와 트리오가 들어가 네 악장 구성이 됩니다. 이후 그의 교향곡 상당수가 이 틀을 따릅니다. 편성에서도 처음 시도한 것이 있습니다. 비올라를 두 성부로 나눠 각각 독립된 파트를 맡긴 첫 교향곡으로, 현악의 가운데 음역이 한층 두툼해집니다. 관악은 오보에 둘과 호른 둘이 기본이고, 2악장에서만 플루트 둘이 오보에를 대신합니다. 빈에 머무는 동안 모차르트는 반할, 디터스도르프, 하이든 같은 빈 작곡가들의 교향곡을 접했습니다. 모차르트 연구가 메이너드 솔로몬은 이 시기 작품에 빈 교향곡의 어법과 구성이 짙게 배어 있다고 보았고, 네 악장 구성도 그 흔적으로 읽힙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1767년 9월, 모차르트 일가는 마리아 요제파 대공녀의 혼례에 맞춰 빈으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도시에 천연두가 돌기 시작했고, 아버지 레오폴트는 가족을 데리고 브르노를 거쳐 올뮈츠로 피했습니다. 결국 그곳에서 볼프강과 누나 난네를이 차례로 천연두를 앓았습니다. 자필 악보에는 이 여정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레오폴트가 작곡 장소를 처음에 “올뮈츠에서”라고 적었다가 지우고 “빈에서 1767”을 남겼고, 연도에도 나중에 고친 자국이 있습니다. 악장 제목을 붙이고 비올라 파트의 작은 실수를 바로잡은 것도 레오폴트의 손입니다. 이 악보는 지금 폴란드 크라쿠프의 야기엘론스카 도서관에 있습니다. 1767년 12월 30일, 이 교향곡은 브르노의 ‘타베르나’라는 공연장에서 연주되었습니다. 잘츠부르크 대주교 슈라텐바흐의 형제가 마련한 연주회였고, 모차르트 가족이 직접 무대에 섰습니다. 연주를 지켜본 현지 성직자는 “열한 살의 잘츠부르크 소년과 열다섯 살 누나”가 모두의 감탄을 샀다고 적어 두었습니다. 생전에는 출판되지 않았고, 1879년 라이프치히의 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이 펴낸 모차르트 전집에서 처음 인쇄되었습니다.

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연

1
클래식코리아 콘체르토 페스티벌 연주회

클래식코리아 콘체르토 페스티벌 연주회

2026년 11월 22일 (일) · 18:00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
음악 감상
4곡

1악장: 알레그로

I. Allegro

F장조의 밝고 빠른 첫 악장입니다. 힘차게 울리는 대목과 여리게 이어 가는 대목이 번갈아 나오며 곡을 앞으로 밀고 갑니다. 비올라가 두 성부로 나뉘어 있어, 바이올린과 저음 사이의 가운데 음역이 이전 교향곡보다 촘촘하게 채워집니다.

2악장: 안단테

II. Andante

C장조의 느린 악장으로, 같은 해 5월 잘츠부르크 대학에서 초연한 라틴어 음악극 〈아폴로와 히아친투스〉 K.38의 이중창을 관현악용으로 옮긴 곡입니다. 노래하던 선율을 이제는 악기가 맡습니다. 이 악장에서만 오보에 대신 플루트 둘이 등장합니다. 약음기를 낀 제1바이올린이 선율을 노래하고, 제2바이올린은 현을 손가락으로 튕기며, 둘로 나뉜 비올라가 그 아래를 받칩니다.

3악장: 미뉴에트와 트리오

III. Menuetto e Trio

모차르트가 교향곡에 처음으로 넣은 미뉴에트입니다. 궁정 춤곡인 미뉴에트가 먼저 나오고, 가운데에 성격이 다른 트리오를 끼운 뒤 다시 미뉴에트로 돌아오는 구성입니다. 트리오는 앞뒤의 미뉴에트보다 한결 여린 소리로 연주되어, 춤곡 사이에 잠시 숨을 고르는 듯한 대비를 만듭니다.

4악장: 알레그로

IV. Allegro

세 박씩 묶여 경쾌하게 굴러가는 리듬의 빠른 피날레입니다. 다시 F장조로 돌아와 교향곡을 밝게 마무리합니다. 강하게 몰아치는 대목과 여리게 물러서는 대목이 짧은 간격으로 엇갈려, 음악이 쉼 없이 튀어 오르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
References
  1. [1]
    Köchel-Verzeichnis (Mozarteum) - KV 43 Symphony in F — 쾨헬 공식 목록. 9판 번호 KV 43, 작곡 시기(1767년 9월~12월)와 장소(잘츠부르크·빈·올뮈츠), 비올라 2부 편성, 자필 악보 분량 확인
  2. [2]
    IMSLP - Symphony No.6 in F major, K.43 (Mozart, Wolfgang Amadeus) — 악보. 악장 구성, 편성(플루트는 안단테 한정), 1767-12-30 브르노 초연, 1879년 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 첫 출판 확인
  3. [3]
    Wikipedia - Symphony No. 6 (Mozart) — 빈·올뮈츠 작곡 경위(아인슈타인 1937), 첫 4악장·첫 미뉴에트, 비올라 2부, 2악장의 K.38 차용과 케니언의 평, 브르노 타베르나 초연과 성직자 기록 확인
  4. [4]
    Wikipedia - Apollo et Hyacinthus — K.38의 1767년 5월 잘츠부르크 대학 초연 확인
  5. [5]
    Wikipedia - List of symphonies by Wolfgang Amadeus Mozart — K번호(초판·6판)와 작곡 연도·장소 교차 확인
  6. [6]
    Bärenreiter - Symphony No. 6 in F major K. 43 (Full score) — 자필 악보의 “à Olmutz” 삭제와 “à Vienna 1767” 기재, 레오폴트의 악장 제목·비올라 파트 수정, 크라쿠프 야기엘론스카 도서관 소장, 안단테의 K.38 이중창 편곡 확인
  7. [7]
    Concerto Budapest - Mozart Day 3 프로그램 해설 — 천연두를 피한 브르노·올뮈츠 피란, 남매의 발병, 솔로몬이 짚은 빈 작곡가들의 영향 확인

자주 묻는 질문

K.43 교향곡 제6번 F장조는 어떤 작품인가요?
1767년 가을, 열한 살의 모차르트가 가족과 함께 빈으로 떠난 여행길에서 쓴 교향곡입니다. 빈에 천연두가 번지자 일가는 올뮈츠(지금의 체코 올로모우츠)로 몸을 피했고, 이 곡은 그 피란길 어딘가에서 완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모차르트의 교향곡 가운데 처음으로 네 악장을 갖추고 미뉴에트와 트리오를 넣은 곡입니다. 느린 2악장에는 같은 해 봄 잘츠부르크에서 올린 라틴어 음악극 〈아폴로와 히아친투스〉의 이중창을 옮겨 왔습니다.
K.43 교향곡 제6번 F장조는 언제 작곡되었나요?
모차르트가 1767년, 빈, 올뮈츠에서 작곡한 작품입니다.
K.43 교향곡 제6번 F장조는 몇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나요?
모두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악장: 알레그로, 2악장: 안단테, 3악장: 미뉴에트와 트리오, 4악장: 알레그로 순서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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