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이 미뉴에트는 모차르트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하프시코드 또는 유사한 건반악기를 위해 작곡되었습니다. 3/4박자의 전형적인 미뉴에트 형식을 따르며, 트리오를 동반합니다. 작품의 길이는 매우 짧지만, 5세 아이의 작품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형식적 완성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음악적으로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와 당시 빈의 영향력 있는 작곡가였던 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바겐자일의 작품에서 받은 영향이 뚜렷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단순한 모방을 넘어서 모차르트 특유의 경쾌하고 장난스러운 선율이 이미 엿보이며, 훗날 그의 음악을 특징짓게 될 개성의 싹이 담겨 있습니다. 미뉴에트 형식의 정형에 맞는 우아하고 단정한 분위기 속에서도 매력적인 선율선이 돋보입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이 작품은 '난네를 노텐부흐'(Nannerl Notenbuch)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난네를 노텐부흐는 레오폴트 모차르트가 1759년부터 1764년경까지 딸 마리아 안나(애칭 '난네를')에게 건반 연주를 가르치기 위해 만든 악보집입니다. 여기에는 레오폴트 자신의 곡,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와 바겐자일의 작품들, 그리고 어린 볼프강의 초기 작품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어린 볼프강은 아직 악보 기보법을 완전히 익히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가 연주하거나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곡들을 아버지 레오폴트가 대신 악보로 적었습니다. 레오폴트는 악보 여백에 "볼프강의 5세 후 첫 3개월간의 작품"이라는 메모를 남겨 이 작품들의 역사적 가치를 기록했습니다. 자필 악보는 현재 모건 라이브러리에 소장되어 있으며, 1878년 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 출판사에서 처음으로 인쇄 출판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