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의 코지 판 투테, 잘린 자리가 여전히 남았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2020년 팬데믹 시기에 급히 축약해 올렸던 크리스토프 로이 연출의 〈코지 판 투테〉를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렸다. 이번에는 당시 잘라냈던 대목을 되살린 '확장판'으로 예고됐지만, 오페라와이어의 8월 21일 리뷰는 오프닝 3중창부터 굴리엘모의 아리아까지 여러 곡이 여전히 통째로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토프 로이(Christof Loy) 연출·요아나 말비츠(Joana Mallwitz) 지휘의 이 〈코지 판 투테〉는 2020년 팬데믹 규제 아래서 인터미션도 없이 급하게 압축된 프로덕션이었다. 6년 만에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대극장(Grosses Festspielhaus) 무대로 돌아온 이번 재연은 당시 잘라냈던 부분을 되살린 '확장판'으로 예고됐다.
그러나 오페라와이어가 8월 11일 공연을 본 뒤 실은 리뷰는 개막 3중창 〈È la fede delle femmine〉, 개막 합창 〈Bella vita militar!〉, 앙상블 〈La mano a me date〉, 굴리엘모의 아리아 〈Donne mie, la fate a tanti〉 같은 여러 곡이 여전히 통째로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 되살아난 것은 데스피나의 〈In uomini! In soldati〉와 페란도의 〈Tradito, schernito〉 두 곡뿐이었다. 리뷰어는 말비츠가 당시의 삭제를 두고 '고통스러웠다', '무거운 마음'으로 결정했다고 말해온 대목을 짚으며, 팬데믹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감행됐던 조치가 이번 재연에서는 일부 삭제 부분에 있어 더 이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으로 다가왔다고 적었다.
로이의 무대는 두 개의 이중문만 달린 흰 벽 하나로 대극장을 채운다. 요하네스 라이아커(Johannes Leiacker)의 이 미니멀한 세트는 인물을 '18세기 나폴리의 역사적 인물이 아닌 인간 존재로 바라보게' 어떤 구체적 맥락에서도 떼어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코미디의 외피는 유지하되 심리 드라마 쪽으로 밀어붙인 접근이다.
캐스트에서 가장 강한 고리는 피오르딜리지 역의 엘사 드라이시히(Elsa Dreisig)였다. 정확한 고음과 잘 뻗어나가는 저음, 자연스러운 비브라토가 돋보였고, 자매 이중창은 남자 콤비보다 확실히 설득력이 있었다. 도라벨라의 빅토리아 카르카체바(Victoria Karkacheva)는 딕션이 명료하지는 않지만 상당한 테크닉을 보여줬고, 데스피나의 레아 데상드르(Lea Desandre)는 '잘 노래하고 사랑스러운' 인물상을 그려냈다. 반면 페란도의 보그단 볼코프(Bogdan Volkov)는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 〈Un'aura amorosa〉에서 '우아한 레가토에도 불구하고 성부의 순도와 고귀함'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굴리엘모 역 안드레 슈엔(André Schuen)에게 대안으로 배정된 아리아 〈Rivolgete a lui lo sguardo〉는 '더 무게 있는 바리톤'을 요구하는 자리여서 부담이 됐다.
포르테피아노는 페드로 베리소(Pedro Beriso), 오케스트라는 빈 필하모닉(Vienna Philharmonic)이 맡아 '탁월한 연주'를 들려줬지만, 말비츠의 지휘는 순간순간 만족스러운 전체상을 놓치는 대목이 있었다는 평이다. 리뷰는 즐길 거리가 많은 공연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 프로덕션이 언젠가 온전한 형태로 다시 무대에 오르길 요청하며 이렇게 맺는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관객에게 그보다 못한 것을 내놓아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