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잘라낸 아리아가 돌아왔다, 잘츠부르크 '코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8월 6일부터 조안나 말비츠(Joana Mallwitz) 지휘·크리스토프 로이(Christof Loy) 연출의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K.588) 재연 프로덕션을 총 6회 무대에 올린다. 2020년 팬데믹 상황에서 인터미션 없는 축약본으로 초연됐던 이 프로덕션이, 이번엔 당시 잘라냈던 여러 아리아까지 되살린 확장판으로 돌아온다. 2020년 캐스트도 도라벨라 역 한 자리만 새 얼굴이고 나머지 여섯 인물은 그대로 재회한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8월 1일 오페라 <코지 판 투테>(K.588)의 재연 프로덕션 세부 사항을 공개하는 '테라스 대담'을 열었다. 자리에는 지휘자 조안나 말비츠, 연출가 크리스토프 로이, 그리고 피오르딜리지 역을 맡는 소프라노 엘사 드레이시그(Elsa Dreisig)가 함께했다. 2020년 페스티벌 100주년을 맞아 팬데믹 상황 속에서 인터미션 없는 축약 버전으로 초연됐던 이 프로덕션은, 이번 재연에서 당시 잘라냈던 여러 아리아 — 대체로 독창자들의 두 번째 아리아 — 를 되살린 확장판으로 8월 6일부터 29일까지 대극장(Großes Festspielhaus)에서 여섯 차례 공연된다.
피오르딜리지 역의 드레이시그와 도라벨라 역의 빅토리아 카르카체바(Victoria Karkacheva), 페란도의 보그단 볼코프(Bogdan Volkov), 굴리엘모의 안드레 슈엔(Andrè Schuen), 데스피나의 레아 데상드르(Lea Desandre), 돈 알폰소의 요하네스 마르틴 크렌츨레(Johannes Martin Kränzle)가 캐스트를 이룬다. 2020년 캐스트 중 새 얼굴은 카르카체바 한 명뿐이다. 오케스트라는 빈 필하모닉, 합창은 빈 국립 오페라 합창단(Concert Association of the Vienna State Opera Chorus)이 함께하며, 지휘봉은 대부분의 공연에서 말비츠가 잡고 8월 22일과 29일 두 공연은 크리스토프 콘츠(Christoph Koncz)가 맡는다.
연출가 로이는 이 오페라의 여성 인물들을 관습적으로 희화화하는 해석과 거리를 두려 한다. 그는 여성 인물을 "순진하고 과장된 방식으로" 그리는 프로덕션들과 달리 인물의 존엄을 지키며 "캐리커처"가 되지 않게 다루려 한다고 말했다. 로이는 오페라 첫 장면 속 인물들이 놓인 상태를 "낙원 같은 상태"라 부르며 "여성들의 순수함이 아주 아름다운 것"이라고 묘사했다. 반대로 남성들에 대해서는 "여성의 정절을 시험하겠다는 내기 자체에서 이미 훨씬 더 타락한 존재"이며, 계획이 손을 벗어나면서 "예상치 못한 심연을 들여다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무대는 특정 장소를 상정하지 않은, 두 개의 문이 달린 광활한 흰색 세트다.
지휘자 말비츠는 이 작품을 사랑의 다양한 결을 확대해 보여주는 "돋보기"에 비유했다. 형제 간의 사랑, 첫눈에 반한 사랑, 광적인 사랑, 절박한 사랑, 외로운 사랑, 운명적인 사랑 — 이 모든 층위의 사랑이 <코지 판 투테> 안에 담겨 있다는 것이다. 2020년 프로덕션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처음 4주 동안은 오직 피아노에 둘러앉아 대본을 두고 물었다. 타이밍은 어디인가, 감정의 시작은 어디인가"라고 회고했다. 6년이 지난 지금의 재회에 대해서는 "이 작품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흔적을 남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말비츠는 이 재연을 "가장 정직한 모차르트 오페라"이며 "이상적인 <코지>"라고 표현했다.
이 밀도가 마치 실내악처럼 느껴진다. 꿈이 이뤄진 것 같다.
피오르딜리지 역의 드레이시그는 이번 프로덕션이 성악가들에게 오케스트라를 잘 볼 수 있도록 배치된 점을 언급하며 위와 같이 말했다. 그는 2020년 초연 당시 리허설의 분위기를 두고 "우리 모두가 다 함께 사랑에 빠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