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퀴엠과 모차르트의 편지가 한 무대에서 만난다
미국 패서디나 합창협회(Pasadena Choral Society)가 5월 20일 산마리노 커뮤니티 교회에서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무대 드라마와 결합한 'Life of Mozart'를 선보인다. 배우이자 음악가 마일로 브로디가 모차르트로 분해 작곡가가 직접 남긴 편지의 발췌 대사를 낭독하며, 레퀴엠 창작을 둘러싼 정황을 무대 위에서 함께 풀어낸다. 입장은 무료이고 일반에 개방된다.

패서디나 합창협회(Pasadena Choral Society)는 모차르트의 레퀴엠과 작곡가 본인을 묘사한 드라마틱 내러티브를 한 무대에서 결합한 Life of Mozart를 5월 20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산마리노 커뮤니티 교회(San Marino Community Church)에서 선보인다. 입장료는 없고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공공 공연이다.
무대는 두 흐름이 같은 시간대에 교차하는 구조다. 합창단이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연주하는 흐름이 한 축이라면, 다른 축에는 모차르트로 분한 배우의 낭독이 자리한다. 배우이자 음악가 마일로 브로디(Milo Brody)가 모차르트 역을 맡아, 작곡가가 직접 쓴 편지에서 추린 대사로 레퀴엠 창작을 둘러싼 정황을 객석에 풀어낸다.
브로디는 패서디나 출신의 젊은 음악가다. 패서디나 코랄(Pasadena Chorale)이 운영하는 청년 작곡가 프로그램 'Listening to the Future'를 거쳤고, 패서디나 발도르프 스쿨(Pasadena Waldorf School)을 졸업하며 패서디나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트라(Pasadena Youth Symphony Orchestra)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오벌린 칼리지·콘서버토리(Oberlin College and Conservatory)에서 트롬본 연주와 영문학을 함께 전공하고 있으며, 오벌린 오케스트라와 브라스 앙상블, 바로크 앙상블에서 연주하고 콜레지움 무지쿰(Collegium Musicum)에서는 노래도 한다.
공연을 이끄는 패서디나 합창협회는 모체 단체인 패서디나 코랄의 가장 새로운 앙상블이다. 패서디나 코랄은 2009년에 창단됐고, 2024년 미국 합창 부문에서 아메리칸 프라이즈(American Prize in Choral Performance) 를 수상한 단체다.
입장이 무료이고 일반에 개방된다는 점에서, 이 무대는 모차르트 레퀴엠을 처음 듣는 관객에게도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자리다. 작곡가가 직접 쓴 편지의 문장이 곡 사이에 흐르는 동안, 청중은 음악과 작곡가의 글을 같은 시간대에 따라가며 작품을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