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클라비코드, 처음으로 뉴욕에 오다
뉴욕 모건 도서관·박물관이 잘츠부르크 국제 모차르테움 재단의 주요 소장품을 미국에서 처음 공개하고 있다. 모차르트가 〈마술피리〉를 작곡할 때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클라비코드, 어린 시절 그가 연주한 바이올린, 〈호른 협주곡 4번〉 K.495 육필 악보 등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5월 31일까지 이어진다.

뉴욕의 모건 도서관·박물관(The Morgan Library & Museum)은 3월 13일부터 특별전 《Wolfgang Amadeus Mozart: Treasures from the Mozarteum Foundation of Salzburg》 를 열고 있다. 잘츠부르크 국제 모차르테움 재단(International Mozarteum Foundation)이 오랜 세월 보관해 온 주요 모차르트 유품이 미국 땅에 건너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는 두 개의 갤러리에 걸쳐, 모건이 수집해 온 모차르트 육필 악보와 초판본을 잘츠부르크에서 건너온 유품과 나란히 배치한다. 모차르테움 측이 내보낸 품목에는 모차르트가 〈마술피리〉를 작곡할 때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클라비코드, 어린 시절 그가 연주한 바이올린, 그리고 그와 가족을 그린 초상화, 편지, 개인 소지품이 포함됐다.
모건이 내놓는 자료로는 1761년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필적으로 남은 가장 이른 시기 작품들, 그리고 1786년 6월 26일 빈에서 작성된 〈호른 협주곡 4번 내림마장조〉 K.495 육필보 등이 있다. 교향곡·피아노 협주곡·오페라라는, 모차르트가 탁월했던 세 장르의 형식이 전시 곳곳에 고루 깔려 있다.
큐레이션은 모건의 메리 플래글러 캐리 음악 자료 담당 큐레이터 로빈슨 매클렐런(Robinson McClellan)이 맡았다. 모차르테움 측에서는 데보라 게이트우드(Deborah Gatewood), 아르민 브린징(Armin Brinzing), 리누스 클룸프너(Linus Klumpner)가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했고, 크리스토퍼 J. 새먼(Christopher J. Salmon)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전시의 초점은 모차르트 삶의 두 가족 장(章)이다. 아버지 레오폴트, 누이 난네를과 함께한 잘츠부르크 시절의 성장기, 그리고 아내 콘스탄체와 함께한 빈 시절의 성년기다. 악보와 편지, 악기와 초상을 한자리에 모아 한 사람의 일대기를 다면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이다.
전시는 5월 31일까지 계속된다.